Mnet에서 방영 중인 음악 예능프로그램 <더 콜>이 기존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콜라보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러브콜라보 반전뮤직쇼'를 모토로 내세우는 이 프로그램은 경쟁 일색의 음악예능들 가운데서 참신함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평균시청률 2.7%(닐슨 유료플랫폼 기준), 자체 최고시청률 4%를 기록했다.

현재 4회까지 방영했고 앞으로 4회를 남겨둠으로써 딱 절반에 이른 <더 콜> 팀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선영 CP와 출연자인 황치열, 거미, 에일리, 비와이, 태일, UV 뮤지가 참석했다.

주변 반응 좋아... 다음 커플매칭에 쏠리는 관심

더콜 Mnet 음악예능 프로그램 <더콜>의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영 CP와 출연자 황치열, 거미, 에일리, 비와이, 태일, UV의 뮤지가 참석했다. <더콜>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짝을 이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4회까지 방송됐고 앞으로 4회의 방송이 남았다.

▲ 더콜 Mnet 음악예능 프로그램 <더콜>의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영 CP와 출연자 황치열, 거미, 에일리, 비와이, 태일, UV의 뮤지가 참석했다. ⓒ Mnet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하는 <더 콜>은 아티스트가 직접 베일에 싸인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 콜라보 무대를 성사시키고 함께 작업한 신곡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차 라인업으로 신승훈, 김종국, 김범수, 휘성이, 2차 라인업으로 황치열, 블락비 태일, 에일리, 비와이가 무대를 선보였다. 3차 라인업은 환희, 거미, UV, 크러쉬다. 화려한 라인업도 라인업이지만 보컬리스트의 범주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의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 주변에서 굉장히 궁금해 한다. '다음 주는 누가 해?'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그 다음 커플매칭에 대한 관심이 많더라. 비밀유지를 하는 게 너무 힘들다(웃음). 제가 함께 한 신승훈 선배님, 김범수 선배님과의 무대 다 너무 좋았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잘 어울린다면서 주변에서 신선하게 봐주시더라." (에일리)

4회까지의 방송을 보고 주변 반응이 어떤지 묻자 에일리는 위와 같이 답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체감하는 반응이 뜨겁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황치열은 "보신 분들이 너무 재밌다고 하시고 신선한 조합이 많아서 기대된다고 하시더라"며 "회가 가면 갈수록 노래하는 저희에게도, 보시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망이 이뤄져서 기쁘다"며 "멋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모이다 보니 주변의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더 콜>을 통해서 제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라보의 강자'라고 불리며 지금까지 많은 뮤지션들과 콜라보 음원을 발표한 UV의 뮤지는 "프로그램에 다양한 느낌을 주려고 저를 섭외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이선영 CP는 '다양성'을 이 프로그램의 핵심가치로 꼽았다.

"편중된 음원시장 안타까워... 다양한 노래 위한 프로그램"

더콜 Mnet 음악예능 프로그램 <더콜>의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영 CP와 출연자 황치열, 거미, 에일리, 비와이, 태일, UV의 뮤지가 참석했다. <더콜>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짝을 이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4회까지 방송됐고 앞으로 4회의 방송이 남았다.

▲ 더콜 가수 에일리 ⓒ Mnet


이선영 CP는 기획의도를 밝히며 작금의 음원시장에 관한 생각을 먼저 이야기했다. "음원차트를 보면 스트리밍의 시대가 됐고 소비방식도 많이 변화된 것 같다"며 "팬덤 위주의 음원시장이 되다보니 차트 진입장벽 자체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인분들이 '우리가 들을 음악이 없어요' 하시는데 사실 들을 게 없다기보다는 이런 음원시장 형태 때문에 정말 좋은 음악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들을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새로운 음악을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더 콜>을 기획한 의도다. 일부 팬들이 스트리밍을 돌리는 것이 다가 아니고 우리가 듣고 싶은 음악, 새로운 음악을 음원시장에서 만날 수 있게끔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선영 CP)

비와이 역시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음에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저와 같은 힙합 아티스트들은 타 장르 아티스트들에게 연락해서 만나기엔 명분이 없으면 어렵다"며 "이 프로그램 통해 다른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배우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어떤 사상과 본인만의 신념을 가지고 음악을 만드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선배님들이니까 저는 줄곧 배움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콜>이 선보인 콜라보 무대 중에 에일리와 신승훈이 함께 한 'Fly Away'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에일리는 작업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사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도 많이 했다. 워낙 대선배님이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많이 못 내고 주시는 대로 불러야 할까봐 걱정했는데 작업실에 도착한 순간부터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제 의견도 많이 물어보시면서 존중해주셨다. 신승훈 선배님이 녹음과정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기를 살려주시면서 해서 수월하게 즐겁게 했다. 우리가 즐겁게 했기 때문에 그걸 들어주신 분들도 더 좋게 반응해주신 것 같다." (에일리)

더콜 Mnet 음악예능 프로그램 <더콜>의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영 CP와 출연자 황치열, 거미, 에일리, 비와이, 태일, UV의 뮤지가 참석했다. <더콜>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짝을 이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4회까지 방송됐고 앞으로 4회의 방송이 남았다.

▲ 더콜 <더콜>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짝을 이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4회까지 방송됐고 앞으로 4회의 방송이 남았다.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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