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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에 탑승하고 있다.
▲ 군 수송기 타고 평양가는 농구선수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에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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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3일 오후 2시 52분]

[성남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남북통일농구에 참가하는 남북통일농구 대표단 등 101명이 3일 오전 평양으로 향했다. 남북통일농구는 15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앞서 네 차례 치러진 바 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3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향으로 갔다. 군 수송기 2대에 나눠탄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한 남녀 농구선수단 50명,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대표단은 조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이다.

허재, 15년 만에 선수에서 감독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단장으로 참가하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에 탑승해 출발전 손을 흔들고 있다.
▲ 평양행 군 수송기 탑승한 조명균 장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단장으로 참가하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에 탑승해 출발전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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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허재 감독(앞 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단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 2대에 나눠타고 출발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 평양가는 허재 감독과 선수단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허재 감독(앞 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단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 2대에 나눠타고 출발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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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5년 만에 통일농구대회 참관을 위해서 출발한다"라며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남북 두 분 정상께서 결단으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 이번 평양 농구대회는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해서 개최가 돼서 더욱 뜻깊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고 이번 평양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역시 "15년 만에 감독으로 가니까 감회 새롭고 설렌다"라며 방북 소감을 전했다. 허 감독은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통일농구에 선수로 참가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국제대회에 안 나온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아 아직 잘 북한 측에 대한 선수에 대한 파악 안 되어 있다"라며 "내일 보면 북한 선수들의 기량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여자 농구단의 사령탑을 맡은 이문규 감독은 "근래 아시안 게임 때문에 단일팀 문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선수 평가했는데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많다"라고 평했다.

한편, 오는 8월 열리는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은 여자농구를 비롯해 카누·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이번 농구 경기는 모두 네 차례 열린다. 방북단은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가 있다. 혼합경기는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한 팀으로 섞여 경기하는 방식이고, 친선경기는 남 대 북이 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경기 후 6일 성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 통일농구는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열린 후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또다시 열렸다.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 2대에 나눠타고 출발하고 있다.
▲ 군 수송기 타고 평양가는 농구선수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 2대에 나눠타고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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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관 가능성?... 폼페이오도 방북

남북통일농구 경기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지독한 농구광'으로 유명하다. 미국 NBA 스타인 데니스 로드먼(전 시카고 불스)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섯 번이나 평양을 방문했다.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축구보다 농구를 먼저하자"고 제안한 것도 김 위원장이다.

한편, 이 시기에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방북한다. 백악관은 2일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협상을 위해 5일(현지 시각) 북한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역시 폼페이오 장관이 5일 평양으로 출발해 7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남북미가 회동할 가능성과 관련해 조 장관은 "일단 가서 봅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측 방문단은 6일 오후 5시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태그:#김정은, #남북통일농구, #폼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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