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vs차일드' 요리 신동들의 반란! 4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의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MC 이휘재, 소진, 문세윤과 맨 셰프(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차일드 셰프(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 나정혁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의 '맨vs차일드'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프로그램이다. 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셰프가 10대 영재 셰프들과 대결을 펼친다? 언뜻 기본 설정부터 '대결이 돼?' 싶다. 하지만 4일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서 열린 코미디TV·라이프타임·K STAR <맨 vs. 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스타 셰프들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실력을 보면 놀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맨 vs. 차일드 코리아>는 2015년 미국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맨 vs. 차일드>의 한국판으로, 스타 셰프들과 영재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신개념 요리 프로그램이다.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 셰프들과, 전국 요리 학교와 요리 학원에서 추천받은 250명의 학생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명의 최정예 영재 셰프들. 이들의 맞대결은 이렇게 성사됐다.
스타 셰프들과 10대 셰프들의 대결... "그게 돼?"
▲ '맨vs차일드' 이연복, 체면이고 뭐고 없다! 이연복 셰프가 4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의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차일드 셰프팀의 이다인 셰프에게 '메롱'을 하고 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의 '맨vs차일드'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프로그램이다. 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 '맨vs차일드' 붙어볼까! 4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의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차일드 셰프(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팀과 맨 셰프(이연복, 이원일, 박준우)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의 '맨vs차일드'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프로그램이다. 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경력과 실력도 그렇지만,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프로그램에서 전문 셰프들과 요리 대결을 수차례 펼쳐온 이들인 만큼, 10대 셰프들과의 대결에 얼마나 긴장됐겠냐 싶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 셰프들은 "어리다고 마냥 귀엽다고만 생각했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이젠 정말 진지하게, 심각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연복 셰프 역시 "처음엔 마음가짐이 진지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항상 셰프들과 긴장감 속에서 대결을 하다가, 귀여운 어린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해보려고" 출연을 결정했지만, 막상 대결해보니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았다"고. "어린 친구들에게 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중식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마저 긴장하게 만든 차일드 셰프들은 이다인(11), 최재훈(14), 김한결(15), 김예림(16), 구승민(17) 다섯 친구다. 각종 요리대회 우승 경력은 물론, 요리 관련 자격증 숫자로만 따지면 스타 셰프들을 압도한다. 어린 나이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들은 "롤모델로 여겨오던 셰프님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연복 바짝 긴장 시킨 10대 셰프들
▲ '맨vs차일드' 새싹 셰프들 4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의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차일드 셰프(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의 '맨vs차일드'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프로그램이다. 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11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칼질로 스타 셰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박준우 셰프는 "기본기에 있어서는 나보다 낫다. 아이들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친구들"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일드 셰프들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이들이 살아온 시간보다 긴 시간 동안 요리를 해온 전문 셰프들과의 대결이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나정혁 PD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맨 셰프들과 차일드 셰프의 대결에, 한쪽에 어떤 핸디캡이나 특혜를 주는 것이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대신 총 3라운드로 구성된 대결 중 1~2라운드는 차일드 셰프들도 우승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하고, 이를 통해 찬스권을 획득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진행되는 마지막 3라운드는 블라인드 게스트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음식만으로 판단하는 심사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MC를 맡은 이휘재는 "기존에 쿡방·먹방이 많기는 하지만, 10대 친구들이 요리한다는 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디까지 할까?' 싶은 마음으로 보실 것 같다. 이 친구들이 굉장히 잘하고, 방송을 하면 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맨 vs. 차일드 코리아>만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먹방' 전문가 문세윤은 "국가대표 셰프들과 영재 셰프들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이 큰 판에 내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 3회 정도 녹화를 했는데, 반전도 있고 긴장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MC들이 재미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기 보다는, 프로 셰프들과 꿈나무 셰프들의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진은 "(시청자 분들이)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없으시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면서 "맛을 보면 굉장히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은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걸 물어보고, 차일드 셰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음식을 만들었는지, 이 음식의 맛이 어떤지 생생하게 전달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내가 어릴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 '맨vs차일드' 박준우-이연복-이원일, 질 수 없어! 박준우 셰프, 이연복 셰프, 이원일 셰프가 4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의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엄지척을 하고 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의 '맨vs차일드'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프로그램이다. 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어린 나이지만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10대 셰프들을 보며 스타 셰프들도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 박준우 셰프는 "내가 이 친구들 나이일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면서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요리에 꿈을 품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심이 든다"고 했다.
이원일 셰프는 "막연히 요리사가 되고 싶단 생각은 있었지만, 꿈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진 않았다"면서 "다섯 차일드 셰프들이 매주 실력이 늘어간다. 어리지만 자신의 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그래서 "더 호되게 다루고, 치열하게 승부를 벌이고 있다"면서 스스로를 "못된 삼촌 역"이라고 했다. 차일드 셰프들이 자신들을 '롤모델'이라고 밝힌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그만큼 차일드 셰프들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차일드 셰프인 최재훈 군은 "프렌치 셰프가 꿈이라 박준우 셰프님을 존경했다. 이원일 셰프님은 스스로를 '못된 삼촌 역할'이라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다정다감해 엄청 챙겨주시고, 이연복 셰프님은 저희 미래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성장하는 차일드 셰프 모습 지켜봐 달라"
▲ '맨vs차일드' 소진-이휘재-문세윤, 쿡방 신세계로! 걸스데이 소진, 방송인 이휘재, 개그맨 문세윤이 4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의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음식을 먹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의 '맨vs차일드'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프로그램이다. 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이휘재는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처음부터 '재밌겠다' 감이 오는 프로들이 있었다. <맨 vs. 차일드 코리아>는 처음 이야기 들을 때도, 녹화 때도 감이 오더라"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직 꿈을 찾지 못한 10대들에게, 자신들의 꿈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세윤 역시 "차일드 셰프들이 국가대표 셰프들을 꾹꾹 밟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10년 뒤가 더 기대되는 친구들이라 즐겁다"고 덧붙였다.
차일드 셰프 구승민 군은 "대결 자체도 영광스럽지만, 이를 통해 우리 꿈인 셰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스타 셰프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차일드 셰프들, 그리고 차일드 셰프들에게 아낌없이 실력을 전수하기 위해 정면 승부를 펼칠 스타 셰프들의 요리.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개념 요리대결쇼'를 내세운 <맨 vs. 차일드 코리아>은 오늘(4일) 오후 9시, 코미디TV·라이프타임·K STAR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