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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은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은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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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은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
 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은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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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송을 원한다. 택배노동자 다 죽이는 물량 빼돌리기 중단하라. 택배노동자 생존권 위협하여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한다. 불법 자행하는 CJ대한통운 처벌하라."

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위원장 김태완)은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창원, 김해, 부산, 경주, 울산지역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택배기사들이 타고 온 차량이 경남도청 정문 맞은편 도로에 줄을 지어 세워져 있기도 했다.

택배연대노조는 '7시간 공짜노동 분류작업 개선'과 '성실교섭 촉구' 등을 내걸고 지난 6월 30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였다. 이에 CJ대한통운은 물량을 이들 지역의 터미널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보내 직원과 위탁기사를 통해 '대체 배송'을 했다.

택배는 CJ대한통운이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택배기사는 대리점과 계약을 맺는다. 택배기사들은 터미널에서 하는 물품 분류작업이 '공짜노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체배송'에 대해 택배연대노조는 '물량 빼돌리기'라 주장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경남과 울산, 부산 등 곳곳에서 '대체배송'과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 사이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태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물량 빼돌리기를 통해 택배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물품 분류작업은 공짜 노동이다. 우리는 지금 파업하지 않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은 거짓 선전하면서 물량을 빼돌리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이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연 가운데, 조합원들이 타고 온 차량이 줄을 지어 세워져 있다.
 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이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연 가운데, 조합원들이 타고 온 차량이 줄을 지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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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사는 물량을 택배기사들한테 돌려주고, 분류작업 문제는 교섭으로 풀어야 한다"며 "CJ대한통운 때문에 고객은 물론 택배 노동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삼성 고 이병철 회장한테서 물려받은 '노조 죽이기'를 하고 있다"며 "지난 촛불을 통해 곳곳에서 적폐청산을 했듯이, 재벌적폐가 청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택배연대노조 황성욱 창원성산분회장, 김도운 김해분회장, 김광석 경주분회장은 "우리는 물량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하루 빨리 우리가 배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택배연대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CJ대한통운은 '공짜노동 분류작업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사태를 치밀하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특수고용노동자 지위를 악용하여 공짜노동을 강요하며, 제 잇속을 채우는 재벌적폐의 추악한 민낯이 세상에 까발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위기를 느낀 CJ대한통운은 이런 흐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교섭 회피와 부당노동행위에 이어 '물량 빼돌리기를 통한 노조 죽이기'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배연대노조는 "특히 조합원 물량의 '별표 표시', 대체 서브, 직영 동원, 대리점 소장 동원, 고객사 타 백배 이용 공지 등은 하루 아침에 진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최소한 1~2주 이상 소요되는 만만치 않은 일들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기에, CJ대한통운은 이 사태를 사전에 기획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입장은 명확하다. 빼돌린 조합원들의 물량을 원래 위치시키면 해결된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CJ대한통운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측은 '물량 빼돌리기'가 아니라 '대체배송'이고, 분류작업은 택배기사들이 배송할 물품을 수령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택배연대노동조합은 7월 1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생존권 말살, 노조 탄압, CJ대한통운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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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택배, #택배연대노조,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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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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