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판문점 선언 걸림돌 극복을 위한 부산지역 노동자 평화통일 한마당
 판문점 선언 걸림돌 극복을 위한 부산지역 노동자 평화통일 한마당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부산지역 노동자 평화통일 한마당(아래 평화통일 한마당)이 지난 20일(토)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주최로 3년째 계속되는 이 행사는 판문점 선언과 남북노동자 통일축구 등 평화 정세에 힘입어 기세 있게 치러졌다.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 부산본부 2층 대강당에 모인 부산지역 노동자 자주통일 선봉대(아래 지통대)는 기념촬영 등 간단한 입소 행사를 마친 후 10시부터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의 저자 김련희씨의 강연을 들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지통대는 5개 중대로 인원을 나눠 퀴즈 대항전을 펼쳤다.

퀴즈를 풀며 잠시 휴식을 취한 지통대는 평화통일 한마당 행사에서 선보일 몸짓과 카드섹션을 연습한 뒤 실천활동에 나섰다.

지하철 역사에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알리는 포스터를 붙인 후 서면 태화에 모여 중대별로 실천활동을 진행했다.

대학생 겨레하나와 함께 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서명전, 피케팅, 통일축구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공연 리허설을 가졌다.

특히 강제징용노동자상 모형과 종전평화 침대시위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2~30대 노동자로 꾸린 밴드 <피스메이커스>가 평화통일 한마당의 문을 열었고 '노동자가 앞장서서 판문점 선언 이행하자'는 주제의 영상을 감상했다.

이어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인삿말을 전했다.

아래는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의 인삿말을 요약해 정리한 것이다.
"남과 북의 노동자·민중들은 정말 대단한다. 남의 노동자·민중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촛불 항쟁을 통해 독재자를 끌어 내렸다. 북의 노동자·민중들은 패권국 미국을 상대로 굴복하지 않고 맞짱을 떠 결국 협상을 이끌어 냈다. 무수한 고난 속에서도 핵을 만들어 자위력을 가진 것이다. 남쪽도 북쪽도 노동자·민중들은 정말 위대하다.

이렇게 위대한 민중들이 8월 10일 만남을 갖게 되었고 영광스럽게도 남쪽 대표단의 일원으로 그 자리에 참석한다. 그 자리에서 두 가지를 제안 드리려 한다. 첫째는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사업을 남과 북이 공동으로 진행하자는 것이다. 이미 민주노총과 직총은 3년 전에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함께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두번 째는 김책 제철소가 있는 청진시와 부산의 노동자들이 자주 교류를 하자고 제안할까 한다. 잘 된다면 가을쯤 부산의 노동자들은 북을 방문하고 북의 노동자들은 부산을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8월 10일부터 열리는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상암 경기장을 꽉 채우자. 노동자가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 자주와 통일을 말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쳐야 한다. 그럴때에만 '민주노총 패싱'도 사라질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대문을 여는 데 민주노총이 앞장서자"

김재하 본부장의 인삿말이 끝나고 무대로 나선 <부경몸짓패>는 "국가보안법 폐지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후 힘찬 몸짓 공연을 선보였다.

<겨레하나 합창단>과 <소리연대>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겨레하나 합창단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불러 익숙해진 노래 '백두와 한나는 나의 조국'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소리연대는 '노동자 통일선봉대가'를 불러 참가자들의 떼창을 이끌어 냈다.

평화통일 한마당 마지막 순서로 지통대의 집단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전쟁반대 평화협정체결 좋아'에 맞춰 창작무를 선보이며 카드섹션을 함께 진행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한 부산지역 노동자 통일선봉대 활동과 평화통일 한마당은 오후 8시 30분께 마쳤다.

명강연으로 지통대를 울리고 웃겼던 김련희씨
 명강연으로 지통대를 울리고 웃겼던 김련희씨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서명전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서명전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종전평화 침대시위 퍼포먼스
 종전평화 침대시위 퍼포먼스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부경몸짓패
▲ 공연 부경몸짓패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겨레하나 합창단
▲ 공연 겨레하나 합창단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부산지역 노동자 자주통일 선봉대
▲ 집단 퍼포먼스 부산지역 노동자 자주통일 선봉대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11시간의 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한 참가자들
 11시간의 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한 참가자들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태그:#판문점선언, #통일축구, #통일선봉대, #강제징용노동자상, #민주노총부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