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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서울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강동구민들과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장면.
▲ 서울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서울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강동구민들과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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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강동평화의소녀상건추위)는 서울시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내년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고자 이정훈 강동구청장 및 구의회 의원과 구민들이 참석해 발족식을 열었다. 또 발족식에 앞서 1부 행사로 윤미향 정대협 대표도 초청해 '소녀상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회도 개최했다.

이날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강동구에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려고 나서는 관계자들과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이 뜻 있는 일에 구청장으로써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윤미향 정신대대책협의회 대표가 강연하고 있는 장면.
▲ 윤미향 정신대대책협의회 대표 강연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윤미향 정신대대책협의회 대표가 강연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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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형숙 강동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장 겸 강동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 경과를 발표하면서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새삼 올바르고 정의로운 역사에 대한 인식과 실천, 그리고 전쟁이 아닌 평화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촛불항쟁으로 민주주의와 적폐청산 과제가 이어지고 있듯이 올바른 역사에 대한 기억과 실천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강동구에서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일제 식민지배의 야만성·폭력성·반인권성을 기억하고 가슴 아픈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구민들과 시민의 의지를 모으고자 한다"고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형숙 위원장은 "역사를 왜곡하고 재무장을 도모하는 일본의 그릇된 행태를 경계하고 그들이 한반도와 아시아 소녀들을 성노예로 유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폭력·성노예 범죄를 근절함으로써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인류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들의 행동과 기원을 모아내고자 강동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 건립 추진에 동의하는 단체 및 모임과 개인 자격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진위원들을 폭넓게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동평화의소녀상건추위 발족식에서는 각계 부문별 대표로 종교계 문홍주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여성 부문 문영란 생태환경모임 '초록바람' 대표, 정치계 박호근 전 시의원, 교육계 유기창 전교조 퇴임교사를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최형숙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장 겸 강동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 경과를 발표하고 있는 장면.
▲ 서울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최형숙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장 겸 강동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 경과를 발표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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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추진위원장단을 대표해 유기창 공동추진위원장은 "발족식에 앞서 정신대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을 듣는 동안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정신대 할머니의 수요집회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경기도 광주에 나눔의 집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머리로만 생각했던 일로 마음까지 담지 못 하며 지내왔다, 그렇게 오랫동안 수요집회가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경기도 광주를 지나칠 때마다 한 번 찾아뵈어야지 생각만 했을 뿐"이라고 일제 강점기 성노예 문제에 관한 그간의 소회를 내놨다.

이어 유기창 공동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장을 맡겠다고 수락한 것이 부끄러웠다. 되물릴 수 없는 일이 됐다. 추진위원장 역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오늘 불편했던 마음을 지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강동평화의소녀상건추위는 내년 3.1독립운동 기념일에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진행할 켐페인과 모금활동, 전국 평화의소녀상을 수채화로 그려낸 김세진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사업계획도 내놨다.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추대된 공동추진위원장단. 왼쪽부터 문영란 생태환경모임 ‘초록바람’ 대표, 문홍주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유기창 전교조 퇴임교사, 박호근 전 서울시 의원.
▲ 서울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2018년 7월 21일 서울시 강동구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추대된 공동추진위원장단. 왼쪽부터 문영란 생태환경모임 ‘초록바람’ 대표, 문홍주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유기창 전교조 퇴임교사, 박호근 전 서울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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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 #일제 식민지배 반인권 전쟁범죄 사죄하라, #일제 강점기 역사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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