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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에도 등원한 이정미 대표, 위로하는 박주선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본회의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참석하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다가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정의당장으로 치러지던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일정은 이날 국회장으로 전환, 격상됐다. '상중'에도 정의당 의원들은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에 전원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등원했다. 고 노회찬 의원 국회 영결식은 27일 오전 10시 국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남소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상을 치르고 있는 정의당 의원들이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6일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상된 가운데, 정의당 의원들은 하나둘씩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심상정·이정미·윤소하·추혜선·김종대 의원 모두 굳은 얼굴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근조리본을 가슴팍에 달았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상중이지만 고인의 사법개혁 뜻 따라 김선수 대법관 임명 동의안 표결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이 앉던 자리, 바라보는 추혜선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6일 오전 본회의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입장해, 생전 노회찬 의원이 앉아있던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상중'에도 정의당 의원들은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에 전원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등원했다. ⓒ 남소연
노회찬 의원의 자리 '꽃 한 송이가 없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본회의장.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자리에 명패와 모니터가 치워져있다. 박지원 천정배 이정현 의원 등 동료의원들이 개회를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의당장으로 치러진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일정은 이날 국회장으로 전환, 격상됐다. ⓒ 남소연
김 대변인은 "사법개혁은 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항상 역설해 온 과제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를 위해서였다"라며 "정의당은 각 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김선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억지 부리지 말고 사법개혁을 위한 고인의 뜻에 동참하기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념적 편향성을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반대가 바로 김선수 후보자가 대법관이 되어야 할 이유"라고 꼬집었다.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한편,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사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전 11시 30분 현재, 인사청문 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음에 따라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역시 지연되고 있다.

보고서 채택 논의가 길어지자 '상주'인 정의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빠져나왔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늘 추모제가 있고 매우 중요한 날인데, 지금 표결 상황이 아니니 철수해서 빈소 지키다가 상황이 되면 다시 오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오고 싶지 않았다, 곤혹스러웠다"라며 "그래도 노 대표의 유지가 국회 정상화, 노동 인권이기에 온 것이다, (임명동의안 처리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정의당, #노회찬, #김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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