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주 송화산 구릉에 자리잡은 김유신장군묘 영상관을 찾아가 보았다.
그동안 경주 김유신장군묘를 찾는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한 곳인데, 지난 6월부터 영상관으로 개조공사를 한 곳이다.
유적지 고유의 한옥의 멋을 살리기 위해 창문에도 옛날씩 한옥 문짝인 "한지벽지문살"을 달아 고풍의 느낌을 주었다.
영상관 내부에는 75인치 대형 스크린을 달아 10여 명이 충분히 앉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시청각 영상 내용은 김유신장군에 대한 일대기와 김유신묘에 대한 역사적인 기술 내용 등 전반적인 내력을 충분히 알리도록 영상을 준비했다.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김유신묘 관광에 앞서 잠시나마 휴식도 겸한 자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김유신장군묘를 찾는 관광객들은 입구에 세워둔 김유신장군묘에 대한 안내판을 읽어 보고 관람했다. 안내판에 식상한 사람들은 "이야기가 있는 경주여행" 게시판에 만화 형식으로된 "화랑도와 세속오계"를 읽어 보고 관람도 한다. 그리고 문화해설사의 집에 신청하여 무료 관광해설을 듣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영상관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누구나 쉽게, 편리하게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4개 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로 된 해설을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8월 말 정식 개관에 앞서 다음 주 13일부터 시청각 영상내용은 먼저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주시 사적관리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디지털 해설 및 시청각 교육장인 김유신장군묘 영상관이 개관됨으로써 현대적 감각에 맞는 디지털 해설과 시청각 교육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면서 예산이 허락하는 데로 주요 관광지에 추가로 영상관을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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