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인 17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동해 내륙은 무더위로 열어둔 방문을 닫고 잠자리에 드는 등 쌀쌀함마저 느끼는 전형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영동지역은 그간 6주 이상 이어온 폭염 특보를 해제했다.
온케이웨더의 17일(금) 오전 7시 기상뉴스에 따르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장기간 이어져 오던 열대야가 해소됐고,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폭염 특보가 해제된 동쪽 지역은 한낮에도 30℃를 밑돌겠고, 서쪽 지방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낮아지며 주의보로 약화된 곳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주말까지 열대야는 해소되지만, 한낮에는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동해 천곡동 거주 이성애(47)씨는 본가인 도계를 갖다가 밤새 추워서 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삼척시 거주 전병후(50) 사진가도 밤새 문 열어 놓고 잤는데 추웠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