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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은 지난해 9월 16일 김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는 모습.
▲ 미사일 발사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은 지난해 9월 16일 김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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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고 없는 미사일 시험 발사 등 국제 항공안전 위협 요인과 관련해 현장조사 등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사찰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9일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한 ICAO의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192개 회원국이 가입된 ICAO는 회원국인 북한이 약속했던 무단 미사일 발사 자제를 위해 취한 조치를 검증하기 위해 내년에 조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는 현장조사와 조사관의 항공 관련 당국 방문 및 책임자 대면조사가 포함됐다.

아룬 미슈라 아시아태평양지국장과 스티븐 크리머 항공항행국장은 지난 5월 7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리용선 민항공사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사전 예고 없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민간 비행에 위협적인 활동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북한 측의 설명에 대해선 지난 5월 ICAO가 대변인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북측은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를 선언했던 4월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더 이상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ICAO의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북한은 ICAO에 북한의 민간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관련 교육 지원을 요청했고, 중단된 여러 국제노선 운항 재개, 평양-인천 노선 등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 신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UN 산하 국제기구의 현장조사 등을 받아들이는 등 ICAO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대외개방에 대한 준비조치로 보인다. 북한의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2개국에 4개 노선을 운항 중인데, 해외에서 북한을 방문할 때엔 거의 중국 베이징을 관문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그:#북한, #ICAO, #사찰,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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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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