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작업자가 와이어 고정 작업을 하고있다.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작업자가 와이어 고정 작업을 하고있다.
ⓒ 롯데물산

관련사진보기


국내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도 제19호 태풍 '솔릭'의 상륙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월드타워를 관리하는 롯데물산은 "태풍 솔릭에 대비해 국내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 타워에 대한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24시간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된 이후 태풍 상륙은 처음이어서 롯데물산 쪽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물산은 태풍에 대비해 타워 외부에 있는 파라솔과 벤치 등 낙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과 태양광 패널은 와이어로 고정했다.

3단계 풍수해 대응 계획도 수립했다.

1단계는 평시 수준을 유지하지만 풍속 15m/s가 넘을 경우 2단계 경보를 발령한다. 이 경우 롯데물산과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의 비상대응조직원 149명이 타워 곳곳에 배치된다. 만약 풍속 20m/s 이상일 경우, 롯데물산 소속 전 직원이 추가 동원된다.

현재 서울로 북상중인 태풍 솔릭의 최대풍속이 35m/s인 점을 감안하면 3단계 발령도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하주차장의 차수벽 작업이나 야외공간 차단, 안전시설물 관리 등에 직원들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타워 꼭대기 구간에 대한 시설물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피뢰침과 풍력발전기를 와이어로 고정했고, 건물의 흔들림을 분석해 엘리베이터 운행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만약 강풍이 불어 건물이 흔들리면 운행 속도가 자동적으로 제어된다는 게 물산 쪽 설명이다.

아직 태풍이 본격 상륙하지 않아, 롯데월드 타워 내 이용 제한이 이뤄지는 구간은 없다. 롯데월드 타워 전망대에 있는 야외 테라스도 23일 오후 3시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바람이 심할 경우, 타워전망대 야외테라스는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 조치될 것"이라며 "비가 많이 오면, 지하 주차장도 접근을 제한하는 등 상황에 따라 안전에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이용 제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롯데월드타워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