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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교도관이 재소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교도소는 지난 22일 오후 5시50분께 교도관 박아무개(34)씨가 재소자 A(26)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도관은 오른쪽 눈 아래가 찢어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 입원 중이다.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병사동 2층에서 재소자끼리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박씨가 제지했지만 A씨가 따르지 않았다는 것. 이에 박씨가 조사하기 위해 문을 열자 A씨가 달려들어 얼굴에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당시 병사동에는 근무자가 박씨 한 명뿐이었다.

A씨는 2001년 11월 살인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지난해도 교도관을 폭행해 추가 처벌을 받기도 했다. 부산교도소는 대구지방교정청에 이날 사건을 보고했으며, 검찰은 A씨에 대해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교도소에는 1800여명의 재소자가 수용돼 있으며, 행정직까지 포함해 전체 직원은 320명이다. 하지만 수용자 관리를 맡고 있는 교도관은 부족한 실정인데, 교도관 1명이 80~100명의 수용자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대 부산교도소 보안과장은 "법무부에 교도관 충원을 건의했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교도관의 근무 환경이 열악한데 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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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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