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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31일) 이른 아침 전주 '도깨비 시장'의 모습이다. 새벽 5시부터 3시간 가량 반짝 열리는데, 마치 헛것을 본 것 같다 하여 붙은 별칭. 실제로는 한옥마을 맞은편에 자리한 남부시장의 일부로, 남문 끝 천변을 따라 가장 일찍 문을 열 뿐이다.
전주 '도깨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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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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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깨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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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든 큼지막한 두부, 즉석해 구워 바로 포장되는 김, 할머니 손에 더없이 깨끗하고 곱게 손질된 채소들, 싱싱한 생선까지 산책 겸해 찬거리를 사기도 좋은 곳이다. 상인들에게야 두 말 할 필요 없이 물건 사는 손님이 최고일 테다. 나처럼 이런 삶의 터전이 좋은 여행자라면 그들의 존속을 위해서라도 주머니를 여시길. 대부분 카드 결제가 불가하니 현금을 가져갈 것.  
전주 '도깨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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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사흘째 비. 나흘째인가. 오늘은 새벽부터 비바람에 천둥, 번개까지 몰아쳐 '도깨비'를 만나기엔 더없는 날씨 같기도 했다. 궂은 날씨를 핑계로 집을 나서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장 어두운 때 가장 먼저 불을 밝히는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의 모습이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7시부터 야시장이 열린다. 밤에 또 한 번 갈 예정이다.
전주 '도깨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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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을 마치면 남부시장 안쪽에 일찍 문을 연 가게 들 중 어디라도 들어가 따뜻한 콩나물국밥 먹기를 추천한다. 집집마다 조리법이 다르다고 하는데 내가 먹은 생애 첫 전주콩나물국밥은 구수하고 맑은 멸치 국물에 콩나물과 대파, 양념한 다진 배추와 함께 밥 반 공기 양이 곁들여진 소박하고 정다운 맛이었다. 식사 중간쯤 나온 계란 반숙 두 알을 더하면 고소함도 든든함도 배가 된다.
전주콩나물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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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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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콩나물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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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두 발 고양이 강호와 한 달 살기 여행 중입니다. 우리의 실시간 여행이 궁금하시면 facebook.com/travelforall.Myoungju로 오세요!



태그:#전주여행, #전주 한달살기, #전주콩나물국밥, #전주남부시장, #전주 도깨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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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삶은 정말 여행과 같네요. 신비롭고 멋진 고양이 친구와 세 계절에 걸쳐 여행을 하고 지금은 다시 일상에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닷가 작은 집을 얻어 게스트하우스를 열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멋진 '영감'과 여행자들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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