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처가 땅에 불법경작했던)그분이 무슨 얘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보도된 당시 경작인들의 증언을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당시 자신을 봤다는 측량팀장의 증언에 대해서도 당시 측량 관련 현안보고서를 보관하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서류로서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제가 측량하는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는 '오 후보가 내곡지구 개발용역이 시작된 2005년 6월 22일 직전 부인과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당시 땅 경작인과 측량팀장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여권에서) 이 사안의 본질을, 프레임을 자꾸 그쪽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KBS를 통해서 그런 작업을 하는 거라 짐작한다"며 "이 땅은 LH 투기처럼 정보를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니라 1970년도에 돌아가신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땅이 국민임대주택을 거쳐서 보금자리주택(지구)으로 지정됐는데 그 과정에서 오세훈이 시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그래서 돈을 더 받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며 "이미 서류로써 밝혔지만 제가 시장되기 전인 2005, 2006년 무렵부터 노무현 정부 국토부와 서울시 SH공사가 이미 논의를 거쳐서 그 지역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측량 입회현장에 있었다는 경작인과 측량팀장 등의 증언에 대해서는 "국토정보공사에 당시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가 있을텐데 그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처남이 오늘 중으로 한다.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모든 해명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오세훈 시장이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주택으로 (처가 땅이) 지정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 재산적인 이득을 취했는가가 쟁점인데 왜 자꾸 그 얘기(측량 입회)를 하고 있는지"라며 "자신이 없으니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춰서 제가 해명과정에서 했던 얘기 중 사실관계가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자 "오세훈 후보와 측량 후 생태탕 먹으면서 정치 얘기도 해"

하지만 오 후보의 측량 입회 논란은 계속되는 중이다. 당시 오 후보의 처가 땅에서 경작을 했다는 제보자 김아무개씨는 같은 날(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측량 후) 오 후보와 생태탕을 먹으면서 정치 이야기까지 나눴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오 후보의 처가 측과 맺었던 토지임대차계약서도 이 방송에서 공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05년 6월 경에 오 후보가 장인이랑 운전수와 함께 방문했다.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키가 커서 단박에 알아봤다"며 "저 말고도 근처 식당 주인이 당시를 기억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또한, "제가 당시 '오세훈 의원이시냐'고 물어봤더니 '기라고(맞다고)' 하더라"며 "(그 땅 위치도 모른다고 했던)오세훈씨 거짓말에 공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 (자신과 같이 증언할) 다른 사람들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오세훈, #내곡동 땅, #측량입회, #서울시장 보궐선거
댓글17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