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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조력자와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카불공항에서 한국 공군 수송기를 타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한국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조력자와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카불공항에서 한국 공군 수송기를 타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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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27일 오후 2시 44분]

국방부는 26일 한국으로 이송되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 중에 탈레반이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아프간인)들 중에 탈레반과 연결된 사람들이 좀 끼어 들어왔을 가능성은 정말 전혀 없겠는가"란 질문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로 데리고 오는 인원들을 선발할 때 우리 외교부가 굉장히 심사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외교부 선발대 인원도 그 사람들을 다 알고 평상시에 관리가 다 돼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모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는 사람들 위주로, 그러면 문제가 없는 사람으로 검증된 사람으로 선발했기 때문에 선발된 인원들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제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심사도 철저히 했고, 한국인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잘 알고 있는 현지인들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또 한국에 도착하는 아프간인 391명 가운데 절반가까이가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한국에 도착하는 아프간인들 중) 영유아가 100여 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6~10세 인원도 80여 명 된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수송기 편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현지인들은 모두 391명이지만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KC-330 공군 수송기에는 377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실장은 한국으로 오는 아프간인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가족 단위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C-130J수송기 2대는 아직 출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수송기들은 이슬라마바드에 남은 13명의 몸 상태와 현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발 시간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태그:#국방부, #아프가니스탄 사태, #아프간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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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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