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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의 법고에 맞춰 보존회원 스님들의 바라춤으로 희생자 영가를 위로했다.
▲ 바라춤 광주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의 법고에 맞춰 보존회원 스님들의 바라춤으로 희생자 영가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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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 스님)가 16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광주불교연합회 소속 스님들은 사고 현장 '통합지원본부'가 마련된 주차장에 희생자의 위패를 모시고 영단을 설치했다.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스님과 총무 해청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위령재는 헌향과 헌다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광주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의 법고에 맞춰 보존회원 스님들의 바라춤과 나비춤, 영산작법으로 희생자 영가를 위로했다.

또 금강경 독송과 아미타불 독송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스님들은 영단에 국화꽃을 올리고 삼배를 올리며 이러한 사건이 이 땅에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광주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의 법고에 맞춰 보존회원 스님들의 나비춤으로 희생자 영가를 위로했다.
▲ 나비춤 광주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의 법고에 맞춰 보존회원 스님들의 나비춤으로 희생자 영가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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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불교연합회 도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당한 영가님들을 위해서 스님들이 천도해주셔서 극락세계에 왕생하실 것"이라며 "추우신데도 동참해주신 불자님과 희생자유가족과 지원해주신 관계기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님들과 동참자들은금강경 독송과 아미타불 독송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 화정동 희생자 위패 스님들과 동참자들은금강경 독송과 아미타불 독송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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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 서대석 구청장도 "힘든 날씨에도 위령재를 봉행해주신 스님들의 공덕으로 희생자들이 극락왕생 하시기 바란다"며 "남아있는 가족들과 지혜롭게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들의 기도 덕분에 광주가 안전한 도시, 안전한 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추운날씨에도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세찬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내리던 현장에서는 신기하게도 금강경 봉독 중간부터 위령재가 끝날 때까지 해가 비추고 눈과 바람이 그쳤다.
▲ 금강경 독송 세찬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내리던 현장에서는 신기하게도 금강경 봉독 중간부터 위령재가 끝날 때까지 해가 비추고 눈과 바람이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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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불교연합회는 지난 2월 7일에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신축공사 붕괴사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현장에서 지원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119소방대원 180명, 경찰 140명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청, 서구청 관련 공무원 등 500명에게 '영양밥, 기정떡, 사과와 딸기'로 구성된 간식세트 500여개를 전달했다.

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붕괴 현장을 향해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기도 했다. 광주불교연합회가 다녀간 다음날 오후 7시37분 마지막 실종자 1명을 26층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지난 2월7일에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현장에서 지원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119소방대원 등 관련 공무원 등 500명에게간식세트 500 여 개를 전달했다.
▲ 2월7일 반야심경 독송 광주불교연합회는 지난 2월7일에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현장에서 지원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119소방대원 등 관련 공무원 등 500명에게간식세트 500 여 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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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법보신문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화정동, #광주불교연합회, #위령재, #아이파크, #영산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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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이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계기로 불교계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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