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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진행된 집회 현장에서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 삭제,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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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는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양산 집회 옹호 발언 사과와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고 있는 '서울의소리'의 유튜브 계정이 지난 20일 삭제됐다. 서울의소리는 다른 계정으로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이어갔으나, 이 또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삭제된 서울의소리 유튜브계정의 구독자는 80만명에 달한다. 

지난 21일 오후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취재진에 유튜브 계정 삭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은종 대표는 "건사랑(김건희 여사 팬카페) 회원들이 서울의소리를 공지에 올려놓고 신고해 유튜브 계정이 삭제된 것"이라면서 "유튜브측 AI 판단인지, 자체 판단인지 모르지만 (계정 삭제)는 부당하다는 생각"이라며 집회의 계기가 된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이끌고 있는 유튜버 안정권 벨라도 대표를 상대로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8억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유튜브 게시글이 1만여개다. 계정 삭제로 서울의소리 수익에 타격을 받았고 80만명 구독자도 심적고통을 겪고 있다"며 "서울의소리 계정이 극악스럽게 집회를 해서 신고당한 게 아니다, 윤 대통령 부인 지지자인 '건사랑'과 안정권 등이 집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계정 복구를 시도하고 있으나 어려울 시 역삼동에 소재한 구글 본사 앞에서 '허위 저작권 신고'에 의한 계정삭제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또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고 해서 충격받거나 낙담하지 않는다. 80만 구독자들이 어디 가지 않았다. 우리를 보고 있다"라며 "법인 언론사 계정을 통해 활동할 예정이며 유튜브를 통한 방송이 어렵다면 자체 서버 구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은종 대표는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진행하는 집회를 속히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정권에 맞서는 저항운동은 용산 집무실 앞 등에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산 집회 발언 옹호' 윤석열 대통령, '유감' 표시라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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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자택(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집회 중인 서울의소리 및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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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양산 집회에 대한 옹호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데 법에 따라야 되지 않느냐"고 한 바 있다. 지난 15일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진행 중인 서울의소리 집회에 대해서도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여기(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공갈협박을 하는 것도 아닌데, 거기(양산)는 그렇잖나,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지만 상식적인 집회가 열려야한다. 윤 대통령이 사과까진 못하겠다면 '유감이다'라는 표시만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양산 집회도 상식선에서 시간을 정해서 해야지, 보복성 집회는 안된다"고 소리를 높였다. 

백 대표는 '보복 집회', '맞불 집회'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춘 집회"라며 "경찰이 65데시벨에 맞춰달라고 해 지키고 있다. 도로변이라 가만히 있어도 70데시벨 이상이 나온다. 그리고 아크로비스타는 현대식 건물이라 방음이 잘 돼있다. 문제는 양산 구옥이다. 문 전 대통령 사저도 방음이 잘되어있겠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어머니, 아버지는 어떻겠나, 24시간 차에 올라가서 험한 욕을 하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아크로비스타 주민 절반 가까이가 집회 반대 진정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는 오는 7월 7일까지 같은 자리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