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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가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소공원 진입도로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설악파크호텔 입구에 대형 교통 안내 전팡관을 설치하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속초시가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소공원 진입도로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설악파크호텔 입구에 대형 교통 안내 전팡관을 설치하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 설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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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붉게 물들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일 "현재 대청봉 일대가 붉게 물들고 있다"며 올가을 단풍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기온이 크게 내려간 21일 아침에는 중청대피소 일대에서 첫 서리가 관측됐다.

코로나19로 1년 중 가장 대목인 단풍 영업을 2년 동안 사실상 접어야 했던 설악동 상인들은 10월 주말 숙박업소 객실 예약이 거의 끝나는 등 단풍관광객 증가가 예상되자 모처럼 단풍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설악산 정상부 붉어지기 시작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0일 "대청봉 일대가 붉게 물들고 있다"며 "단풍 시작 시기는 예년에 비해 그리 빠른 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간기상기업인 케이웨더는 "올해 설악산 첫 단풍은 평년보다 1~5일 늦은 28일 시작돼 다음 달 19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 단풍이 들었을 때, 절정은 산 정상에서부터 80%가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보통 9월 하순에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10월 초·중순 공룡능선·대승령·서북능선을 거쳐 한계령·미시령·흘림골 등을 붉게 물들인 후 중·하순경 비선대·소공원까지 내려와 절정을 이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단풍 산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청·소청·희운각 등 5개 대피소의 숙박을 부분 허용하기로 했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은 단풍철에도 대피소 이용이 사실상 어려웠는데 올가을에는 거리두기 해제로 5개 대피소를 개방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코로나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없어 전체 개방이 아닌 부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0인 규모의 중청대피소의 경우 70인 정도만 이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며,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침구류, 담요 등은 대여하지 않는 만큼, 본인이 직접 가져와야 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 5개 대피소 인터넷 숙박 예약(10월 1~15일) 신청자가 너무 많아 기존 선착순제가 아닌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추첨제)할 계획"이라며 "올가을은 단풍관광객이 많아 설악산 진입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설악동 2년 만에 찾아온 단풍특수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앞두고 설악동 상가를 비롯한 지역상인들은 단풍특수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단풍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이 취소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단풍특수가 실종됐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10월 첫째 주 주말(개천절 연휴)과 둘째 주 주말(한글날 연휴), 설악산 등반대회가 열리는 셋째 주 주말 모두 숙박업소 객실 예약이 끝난 상태"라며 "코로나19 이후 주말 숙박업소 객실이 풀 예약 상태인 것은 올가을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단풍철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 중인 속초시는 올가을 많은 단풍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소공원 진입도로 일대에 셔틀버스를 투입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설악산 진입도로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통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해야 하는데, 셔틀버스에 많은 관광 관광객을 태우고 수송하다 보면 자칫 코로나 감염 우려도 높아 현재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설악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설악산, #여행, #단풍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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