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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2년 10월 27일 촬영된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CEO의 사진.
 사진은 2022년 10월 27일 촬영된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CEO의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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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각) 자기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곧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이 부활했다.

작년 1월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로부터 계정이 영구 정지당한 지 22개월 만이다. 

과거에 올렸던 5만 9천여 개 트윗과 함께 복구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하루 동안 자신의 트위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구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약 150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51.8%가 계정 복구에 찬성했다. 설문조사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인수 소식에... 트럼프 "트위터, 마침내 제정신인 사람 손에 들어가"
 
일론 머스크가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구 설문조사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구 설문조사 갈무리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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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 내에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퇴출 계정 복구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사소하고 의심스러운 이유로 계정이 정지당한 사람은 누구라도 트위터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 5월 한 컨퍼런스에서 그는 "트위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퇴출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트위터의 주인이 된다면 이를 취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가 마침내 제정신인 사람의 손에 들어왔다"라며 "트위터가 더 이상 미국을 진정으로 증오하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에 의해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지지자들에게 머스크가 진행하는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계정이 복귀되더라도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후 직접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에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라며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 트위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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