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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착한벗들은 12월7일 전주 착한벗들 센터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외국인 단체 헌혈을 진행했다. 이는 전북지역 최초 외국인 단체 헌혈로 더욱 의미가 있다.
▲ 이주민 단체 헌혈 사단법인 착한벗들은 12월7일 전주 착한벗들 센터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외국인 단체 헌혈을 진행했다. 이는 전북지역 최초 외국인 단체 헌혈로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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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헌혈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전북 지역 외국인들이 단체 헌혈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은 12월7일 전주 착한벗들 센터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외국인 단체 헌혈을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헌혈에는 이주노동자, 유학생, 이주여성 등 40여명의 이주민들이 동참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헌혈 비축량이 예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작은 사랑의 실천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북혈액원 직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는 혈액 비축분이 5일 치 이상이었지만, 현재 전북지역에는 약 3일 정도의 혈액 비축량이 남아있다. 
 
1시에 도착한 헌혈버스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직원과 (사)착한벗들 직원, 자원봉사자, 유학생과 이주여성들이 사랑의 하트를 그리고 있다.
▲ 헌혈 함께해요 우리 1시에 도착한 헌혈버스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직원과 (사)착한벗들 직원, 자원봉사자, 유학생과 이주여성들이 사랑의 하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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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춘매 착한벗들 센터장은 "착한벗들이 이주민들과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을 돕고 있지만 이주민들과 유학생들도 한국을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주민들이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닌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시대에 맞게 착한벗들도 다양한 사업으로 이주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새롬 전북혈액원 헌혈개발팀 대리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즌이 동·하절기인데 지금이 동절기라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렵다"며 "이렇게 외국인분들이 헌혈에 동참해줘 도내 혈액 수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헌혈에 동참한 짠티투이마이(베트남, 전주대, 25살)씨는 "아픈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피가 없어서 힘들다는 '착한벗들 전북이주민자원봉사단'의 말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혈에 앞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전자문진을 하고 있다. 헌혈은 전자문진과 추가 문진, 피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과해야 할 수 있다.
▲ 헌혈은 전자문진부터 헌혈에 앞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전자문진을 하고 있다. 헌혈은 전자문진과 추가 문진, 피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과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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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착한벗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이주민의 권익보호 및 정착을 위한 교육, 상담, 통역, 번역, 문화체험 지원을 통해 이주민의 벗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이주여성과 다문화 자녀 등으로 구성된 전북이주민자원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헌혈에 동참한 베트남 유학생이 V자를 그리며 즐거워 하고있다.
▲ 아프지만 행복해요 헌혈에 동참한 베트남 유학생이 V자를 그리며 즐거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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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법보신문에도 게재 되었습니다.


태그:#헌혈, #착한벗들, #이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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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이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계기로 불교계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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