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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금강.  곁에 아주 작게 사자바위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금강. 곁에 아주 작게 사자바위도 보인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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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는 날. 문득 겨울바다가 그리워진 나는 거제로 향했다. 동백꽃까지 볼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리라. 그래서 해금강 우제봉 전망대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넓은 해금강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제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몇 번 들른 적이 있기에 천천히 둘러봐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왕복 2.6km)임을 알고 있다. 
 
해금강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제봉으로 오른다.
 해금강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제봉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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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한 흙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얼마 가지 않아 발갛게 피어 있는 동백꽃을 만났다. 전망대로 오르는 내내 마치 붉은 점을 찍어 놓은 듯, 윤기나는 초록색 잎새 사이로 수줍게 피어있는 동백꽃이 함께 했다. 특히 토종 홑동백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단아하고 정갈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서자암 동백꽃
 서자암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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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한 흙길에 힘들지 않은 길이다.
 포근포근한 흙길에 힘들지 않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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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째 떨어지는 동백꽃은 지는 모습도 흐트러짐이 없다. 가는 도중 서자암으로 가는 곁길이 있다. 잠시 들러 보았다. 올 때마다 작고 조촐한 암자를 꼭 들리는 이유는 해금강 사자바위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고 동백꽃과 사찰 전각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다.
우제봉으로 오르는길에 옆으로 서자암으로 가는 작은 길이 갈라져 있었다.
서자암을 구경하기로 했다. 조촐한 암자에 동백꽃이 아름답다.
 우제봉으로 오르는길에 옆으로 서자암으로 가는 작은 길이 갈라져 있었다. 서자암을 구경하기로 했다. 조촐한 암자에 동백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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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자암에서 다시 우제봉으로 오르는 길. 윤기나는 초록색 잎새사이로
마치 붉은 점을 찍어놓은 듯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있다. 서자암에서 우제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으므로 굳이 돌아나가지 않아도 된다.
 서자암에서 다시 우제봉으로 오르는 길. 윤기나는 초록색 잎새사이로 마치 붉은 점을 찍어놓은 듯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있다. 서자암에서 우제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으므로 굳이 돌아나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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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도착하자 시리도록 투명한 겨울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해금강과 사자바위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에 있었다. 우제봉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있는 봉우리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해안경관 조망공간이다.

아쉽게도 군사지역인 봉우리끝에까지는 갈 수 없었지만 우제봉이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로 알려져있는 이유를 새삼 알 것 같았다. 일년에 단 두 번, 3월과 10월에는 해금강과 사자바위 바로 곁에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촬영해 놓은 사진을 보노라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우제봉 전망대에서 겨울바다를 보며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가슴으로 보았다.
 
사자바위. 일년에 단 두번, 3월과 10월에 해금강과 사자바위 바로 곁에서 
떠오르는 해를 만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아름다운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출사지이다.
 사자바위. 일년에 단 두번, 3월과 10월에 해금강과 사자바위 바로 곁에서 떠오르는 해를 만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아름다운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출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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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우제봉 전망대, #사자바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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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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