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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정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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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최근 서울 상공에 침투했던 북한 소형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군 당국이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조사결과를 설명하면서 "(무인기가 지나간 지점은) 대통령실의 안전을 위한 거리 밖"이라고 부연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설명이다(관련 기사: 북 무인기에 서울 뚫렸는데... 군 "대통령실 안전 위한 거리 밖" http://omn.kr/228wg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북 무인기 관련 항적 조사 결과, 비행 금지 구역 북쪽으로 지나간 것으로 보고 받았고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2022년 12월 29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에서 질의 중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2022년 12월 29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에서 질의 중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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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대통령실만 아니라 국방부나 합참 다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냐'는 추가 질문에 "의원들께서 그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와서 그 고도에서 촬영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가정성 질문을 하셔서 (국정원에서 답한 게)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답변이지, '가능하다'고 답한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즉, 국정원은 무인기 항적분석상 촬영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가정적인 답변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한 셈이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상공 등을 침투한 북 무인기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12대가 아니라 기존의 5대가 맞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윤건영 의원은 "12대 침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 5대가 맞다'고 (했다)"며 "국정원은 현재 1~6미터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대의 무인기를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이) 공격형 무인기도 소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서) 원거리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됐으나 초기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고성능 탐지 센서 등 기술 확보가 관건이며, 국정원은 관련 정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도 밝혔다. 

태그:#북한 소형 무인기, #정보위원회, #용산 대통령실,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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