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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법단체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양재혁 신임 회장이 지난 1월 3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공법단체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양재혁 신임 회장이 지난 1월 3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 5·18민주유공자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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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간정원을 대표하는 담양 소쇄원의 주인 양재혁(56)씨가 공법단체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지난 1월 28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양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 회장은 전남종가회 상임이사, 한국종가 유네스코 등재 추진협의회 상임위원, 한국고택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조선시대에 민간원림 소쇄원을 만든 '소쇄처사' 양산보의 15대 종손이기도 하다.

1월 3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양 회장은 "그동안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슬픔과 한을 가슴에 품고 피와 땀으로 5·18을 지켜왔다"면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5월정신 계승의 구심점이 되고, 유족회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회원들과 폭넓게 대화하면서 화합을 이루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5·18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협력과 연대 ▲5·18정신 계승과 선양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 ▲5·18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발굴 ▲유족회 활동 40년사 발간 ▲회원과 자녀의 창업과 취업 지원 ▲회원복지 향상 등을 약속했다.
  
5·18민주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는 5·18민주묘지 전경. 5·18의 완전한 진상 규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5·18민주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는 5·18민주묘지 전경. 5·18의 완전한 진상 규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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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양 회장의 형(양재영)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계엄군이 휘두른 개머리판에 머리를 크게 다쳤고, 이후 극심한 후유증을 겪으며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09년 숨을 거뒀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5월 설립됐다. 회원은 300여 명으로 이뤄져 있다.

태그:#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유공자, #양재혁, #소쇄원, #5·18민주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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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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