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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말 기준 홍성군 은하면의 인구수가 2388명에서 2023년 1월 현재 2196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출생아수는 0명이다. 그러다 보니 올해 은하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1명으로 현재 재학생이 20명 대다. 이 학교는 향후 5년 내 폐교 위기에 처했다.

이렇듯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다 보니 현재 은하면에는 변변한 약국도, 이·미용시설 등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정주여건 부족 등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결국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것.

이에 1월 30일, 은하면을 방문한 이용록 홍성군수에게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걱정하며 폐교위기 은하초등학교 대책마련과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30일, 은하면을 방문한 이용록 군수에게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걱정하며 폐교위기 은하초등학교 대책마련과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30일, 은하면을 방문한 이용록 군수에게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걱정하며 폐교위기 은하초등학교 대책마련과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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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석 대한노인회 은하면분회장은 "은하면에는 상권이 없다. 농촌에서 일하다 다치면 약하나 사서 바를 약국조차 없다"며 "또한 머리 깎을 곳이 없어 노인들이 읍내로 오전 10시에 나갔다가 오후 3시에 들어온다. 전에는 노인정에 소독약과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등 1년에 두 번줬는데 군수님 바뀌고 그것도 없다. 홍성군에서는 은하면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 군수는 "사실 면 단위에 가보면 이·미용실과 약국이 없는 곳이 있다. 요즘 자동차 타고 바로 나갈 수 있으니 시내로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10개 면에 보건지소가 있고 14개 보건진료소가 있다"며 "농어촌 지역에 시내로 바로 올 수 없거나 농사짓다가 상처입게 될 시 긴급하게 응급조치하고 시내로 올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간단한 감기·몸살 약 등 제조해드린다. 있어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보건소와 보건진료소가 주민 가까이 찾아가서 운영을 내실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은하면체육진흥회장은 "현재 은하초등학교 올해 5명 졸업하면 23명 남는다. 다른 읍면도 마찬가지겠지만 은하초가 존폐위기에 있다"라며 "농협 3층 옥상에 은하초 골프체험교실 운영을 위한 골프연습장을 마련해달라. 은하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골프교실과 연계해 특성화된 학교교육으로 인근지역 학생들 유치해 폐교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군수를 대신해 김승환 경제문화농업국장은 "교육청 방침이 학교별로 운동경기부 육성 지양하고 있다. 가까운 광천 케이팝 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 들어가는 여러 비용을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다. 군에서 일부만 보조하고 있어 학부모 부담이 크다. 주민자치회나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면 체육활동으로 봐서 옥상이 장소가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주민은 "11개 읍면 중에서 은하면이 군의 혜택을 제일 못 받고 있다. 인프라가 구축돼야 살아나가는데 정주여건 부족, 좁은 도로 등 부족한 면이 많다"며 "보건지소에서 파출소 앞까지 확포장해서 직선화 해주면 도로 교행도 편하고 행사시 이용할 수 있다. 은하면민이 소외받지 않고 있다는 선물을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군수는 "은하면 인프라 부족한 것과 도로 선형 구부러져 불편한 것 알고 있다. 서부면은 비가 오면 도로에 물이 차서 정비한 것이다. 은하면도 선형을 직선으로 잡아주면 좋은데 사유지가 있어서 어렵다"며 "홍북읍도 도청소재지 읍인데 선형 잡고 싶어도 사유지라서 잘 안된다. 소유자 동의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기본정비계획 세워보겠다"고 답변했다.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다보니 현재 은하면에는 변변한 약국도, 이·미용시설 등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정주여건 부족 등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결국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다보니 현재 은하면에는 변변한 약국도, 이·미용시설 등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정주여건 부족 등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결국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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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은하면이장협의회장은 대판천 경관개선사업을 건의했다. 박 이장협의회장은 "대판천은 주변으로 화봉리, 대판리, 덕실리, 목현리의 취락발달의 기반이 되는 하천으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하천변 산책로지만 조명부재로 야간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조명설치 민원이 많다"며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산책로 3.4km 중 1.5km 설치했다. 나머지 1.9km에 LED 경관조명기구를 설치해 주민들의 야간 산책시 안전문제는 물론 산책로 경관을 개선해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군수는 "예산이 금년도에 확보가 안 돼 있는 듯하다. 실무부서와 협의해 검토해서 예산 반영 여부을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동석 목현마을 이장은 "임해관광도로(군도18호)에 자전거 도로 설치를 건의했다. 오 이장은 "은하 목현~서부 신리 구간 임해관광도로는 산하천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지역으로 이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자전거 인프라를 구착해 관광자원 활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며 "최근 건강을 위하여 자전거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있다.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사고위험 해소 및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이 군수는 "임해관광도로 오래전 사업이 진행되어 자전거도로 없는 도로로 건설되었다. 자전거도로 만들기 위해서 도로 선형과 자전거 탈 때 위험성 등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검토해보겠다. 10km는 짧은 구간도 아니어서 예산도 다소 들어갈 듯하다. 혹여 위험성이나 다른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적극적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군은 이동 군정설명회를 통해 올해 은하면 현안 및 역점추진사업으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과 주민자치 활성화, 재해위험저수지 등 정비, 도로망 편의시설 확충 등의 계획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은하면, #농촌지역 인구감소, #지역소멸, #이용록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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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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