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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안철수 후보, 긴급기자회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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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성격의 홍보물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전파해달라고 당원에게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은 6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A씨가 당원 B씨에게 김기현 지지 홍보물 전파를 부탁하는 녹취를 확보해 관련된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이날(6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로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대통령실의 해명은 물론, 당 비상대책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구체적으로 "(이번 사안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행위"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 2년을 선고 받았던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대단히 아픈 상처로 각인돼 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기에,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이 사안이 매우 엄중한 이유는 대통령실이 이런 일을 그대로 놓아두다가는 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면 내년 공천에서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또 다시 범법이 발생하고 공천파동이 재연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사안에 대한 대통령실과 당의 침묵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당도 나서야 한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의 명백한 범법행위에 대해 침묵하는 비대위와 선관위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의 국회의원들도 침묵해서는 안 된다"라며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연판장을 돌린 초선 의원들은 이 사안이야말로 분노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행정관이 전당대회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이 명확히 드러남에 따라,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하여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첫째 누구의 지시였는가?, 둘째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어떻게 가담하였는가, 셋째 이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등에 대해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게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이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안철수, #김기현, #윤석열 대통령, #전당대회 개입,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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