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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 A씨가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지난 2017년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 A씨가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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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 전 지사의 아들 남아무개씨(32)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씨의 가족이 23일 오후 10시께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남씨를 체포했다. 현장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부재중이었다.

하지만 현재 경찰은 남씨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화가 안 돼서 조사를 못 하고 있다. 상황이 좋아지면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마약 검사를 마치는 대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남씨는 지난 2017년에도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다음 해인 201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아들 마약 사건이 터지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지은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깊숙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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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경필 아들, #필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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