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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전국 사격대회 홍보 펼침막에 일본 선수 사진을? https://omn.kr/237so

'창원특례시장배 전국사격대회'를 홍보하는 펼침막(현수막)에 '일장기 귀마개'를 한 일본 선수 사진을 사용했다는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창원 성산·의창·진해·마산합포·마산회원지역위원회와 함께 24일 "창원 시내에 걸린 일장기 펼침막 사태, 홍남표 시장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주당은 "전국사격대회를 홍보하는 펼침막에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은 일본 선수와 일장기가 표현된 사진을 사용했다가 황급히 철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창원이 어떤 도시인가. 3·1운동 전국 4대 의거 중 하나로 손꼽히는 4·3삼진연합대의거의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곳이다. 이외에도 1919년 3, 4월 약 2개월에 걸쳐 13여 회에 이르는 만세운동이 창원의 곳곳에서 벌어졌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 외교 논란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판에 하필 항일 독립운동 역사에 빛나는 창원 땅에서 벌어진 이 사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참담함을 넘어 자괴감에 치 떨리는 분노를 억누를 길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세계대회도 아니고 전국대회를 홍보하면서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의 유니폼에 일장기를 귀에 단 일본인 사격선수를 등장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홍남표 시장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명백한 자기 생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대회는 홍남표 시장이 주최하는 창원특례시장배 전국사격대회다. 따라서 경남사격연맹 뒤에 숨어 '나는 모르는 일이요' 할 성질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창원특례시장배 전국사격대회'는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경남사격연맹이 주관한다. 사격연맹은 23일 펼침막과 홍보배너를 설치했다가 일본 사격선수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즉각 철거하고 새로 디자인에 들어갔다.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홍보 펼침막에 사용되었던 일본 선수 사진. 해당 펼침막은 23일 철거되었다.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홍보 펼침막에 사용되었던 일본 선수 사진. 해당 펼침막은 23일 철거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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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사격대회, #창원특례시, #경남사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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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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