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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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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7월부터 대학의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다수의 대학들이 공간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월 18일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서 대학 내 창업·연구용 건물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대학이 혁신성장 시설을 확충하는 경우 조례용적률을 완화하고 주변에 영향이 없는 경우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의 높이를 완화하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7월말 공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용적률 부족으로 반도체 등 첨단학과 관련 연구실과 실험실 등의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들이 공간 재배치와 노후시설 정비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길이 열렸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학교는 한양대와 연세대다.

용적률 사용률이 약 99%에 달하고, 약 58%가 자연경관지구 내에 있어 대학 내 노후 의료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양대는 '대학 공간혁신 방안'에 따라 의과동 신축사업을 시작으로 순환 정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도 연세의료원의 의료 및 교육 클러스터를 분리하는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재정비하고, 필요한 구역에는 혁신성장구역 도입도 연이어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 대학은 융복합 의료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순환 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서울시는 이를 지원 하기 위한 도시계획 변경결정 고시를 11일 완료했다. 두 대학은 조례개정이 완료되는 7월 이후 미래 수요에 필요한 높이와 용적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두 대학에 이어 서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3개 대학의 도시계획 결정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런 식으로 한정된 가용공간 내에서 노후 연구 시설을 개선하려는 학교들의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 중이며, 서울시는 관련 심의 등 도시계획 절차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학들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이 지역의 핵심 엔진이 되고 서울이 미래형 대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그:#대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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