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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 살고 있는 A씨는 25일 울릉도 대풍감 1전망대 가는 길의 해안산책로를 지나던 중 스마트워치 날씨 정보 위치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발견했다.
 충남 태안에 살고 있는 A씨는 25일 울릉도 대풍감 1전망대 가는 길의 해안산책로를 지나던 중 스마트워치 날씨 정보 위치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발견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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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충남 태안에 살고 있는 A씨는 울릉도에 여행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본 순간 자신의 위치가 '일본해'로 나온 것. 그는 현재 B사 기반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발견하고 즉시 경북 울릉군에 민원을 제기한 A씨는 기자에게 "울릉도는 대한민국 영토인데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스마트워치의 날씨를 확인하려다가 '일본해' 위치 표기를 발견한 지점은 울릉도 대풍감 1전망대 가는 길의 해안산책로다. 다만 울릉도항과 인근 해역에서는 '울릉군'으로 정상 표기됐다.

울릉군, GPS 오류 등 다양한 각도로 조사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민원을 접수한 울릉군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군은 날씨 어플리케이션과 스마트워치 기기 자체의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릉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일본해 표기에 대해 당연히 수정 요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B사 지도의 경우 국내 버전과 글로벌 버전으로 나뉘는 것으로 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해당 회사의 글로벌 버전에서 종종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일본해 표기의 또 다른 원인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날씨 애플리케이션이 거론됐지만 현장 확인 결과 앱 문제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제조한) C사에 확인한 결과 날씨 앱의 경우 일본에서 만든 것이 많다고 한다. 현장에 직접 가서 모든 앱을 깔고 점검했지만 위치가 정상적으로 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앱이 아니라면 휴대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의 일시적 오류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원인을) 좀 더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릉군에서 위치 표기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 확인하고자 B사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충남 태안에 살고 있는 A씨는 25일 울릉도 대풍감 1전망대 가는 길의 해안산책로를 지나던 중 스마트워치 날씨 정보 위치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발견했다.
 충남 태안에 살고 있는 A씨는 25일 울릉도 대풍감 1전망대 가는 길의 해안산책로를 지나던 중 스마트워치 날씨 정보 위치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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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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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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