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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이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10개의 씨너스 상영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은 극장뿐 아니라 지상파TV에서도 동시 상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화제로서, 올해부터는 지상파 DMB와 IPTV 등으로 범위를 넓혀 상영한다.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1벌의 필름 프린트를 1개 극장에서 상영했지만, 이번부터 디지털 상영을 전면 도입해 전국 10개관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서 22일 열린 시사회에서 상영된 <엘리트 스쿼드>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브라질 영화. 1980년대 중반, 리오 데 자네이로를 방문한 교황 바오로 6세가 슬럼가의 한 호텔에 묵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브라질 정부는 신변보호에 몸살을 앓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교황 방문 6개월 전 슬럼가 지역에 배치된 두 명의 신참경찰을 쫓는다.

 

리처드 기어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헌팅파티>는 최근 체포된 보스니아의 인종학살범 카라지치를 다룬 영화다. 에미상까지 수상한 TV 뉴스리포터 사이먼은 보스니아 학살현장에서 방송 사고를 내고 자취를 감춘다. 함께 팀을 이루던 카메라맨 덕은 5년 후 종전 기념식을 취재하기 위해 다시 사라예보를 찾게 되고, 갑자기 나타난 사이먼은 덕에게 전쟁범 폭스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독점 취재를 약속한다.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 <하루가 48시간>은 어느 부부의 이야기다. 부르노는 월급이 올라 기쁨에 넘쳐 아내 마리앙을 찾지만 그녀는 시큰둥하다. 마리앙은 아이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가정일을 자신에게만 맡기는 남편에게 불만이다. 이에 부루노는 앞으로 잘하겠다며 둘만의 저녁식사를 약속하지만, 이마저 늦게 도착하자 마리앙은 심통이 난다. 남편을 변화시키기로 마음먹은 마리앙은 갑자기 동경 지사로 발령이 났다며 집을 떠나는데. 그녀는 파리 시내에 있는 친구의 빈 아파트에서 머무르며 부르노의 변화를 훔쳐본다.       

 

특별 상영되는 <천상의 길-차마고도>는 한국방송대상, AIBD 월드TV상 우수상 등을 수상한 KBS 6부작 다큐멘터리를 극장판으로 만든 작품이다. 제작진은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선 문명 교역로 '차마고도' 전 구간을 세계 최초로 답사 촬영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KBS 이관형 PD는 "TV 다큐멘터리를 극장판으로 제작하는 것은 외국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에는 K-1 격투기 챔피언 제롬 르 밴너가 출연하는 프랑스 액션영화 <스콜피온>, 2008년 베를린영화제 크리스탈베어상 수상작 <블랙발룬>(미국), 콜롬비아의 액션 형사물 <블러프>, 대하드라마 서사극 <왕과 하룻밤>(미국) 등이 상영된다.

 

한편,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 상영작은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PD저널'(http://www.pdjournal.com)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태그:#프리미어영화 페스티벌, #하루가 48시간, #차마고도, #엘리트 스쿼드, #헌팅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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