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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황우석 교수가 무균돼지 복제실험을 진행해 온 충남 홍성군 구항면 오봉리 농장을 철수했다.
30일 농장 소유주 최정식(49)씨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지난주 홍성 농장에 있던 무균돼지 100여마리와 실험기자재 등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최씨는 "지난주 말 철수작업이 모두 끝났다"며 "무균돼지 등을 어디로 옮겨갔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1452㎡(440평) 규모인 이 농장은 황 교수팀이 무균돼지를 이용한 장기연구를 하던 곳으로, 황 교수팀은 2002년 11월부터 1년 단위로 양돈농장을 빌려 돼지복제실험을 해왔다.
지난 12일에는 황 교수가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이 곳에 내려와 30여분 간 무균돼지 2마리에 체세포 복제란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상경, 재입원하기도 했다.
당초 임대차 기간이 끝나는 지난달 농장을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가 신규 임차인의 양보로 농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으나 결국 이번 가짜 줄기세포 파문으로 농장 실험시설은 모두 철수하게 됐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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