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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의 한인학부모협회 등 3개 한인단체는 60대 한인이 뉴욕 퀸즈 맥도날드 매장에서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단체들은 30일(현지시간) 오후 폭행이 발생했던 퀸즈 플러싱 메인가(街)의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이 같은 행동은 손님을 대하는 정당한 태도가 아니며 노인에 대한 폭행 학대이자 인종차별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맥도날드는 주문한 커피를 늦게 준다고 항의한 노인을 폭언과 빗자루대로 공격, 매질한 것은 엄연한 인종차별과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한 달 전인 지난 1월 2일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한인 노인들이 장시간 앉아 환담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던 사례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는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기만"이라며 "(맥도날드가) 아시아 문화의 이해의 중요성과 접대 방법에 대해 교육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행의 피해자인 김모(62)씨는 지난 2월 16일 맥도날드 매장에서 커피 주문에 10여분을 기다리게 되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항의했고, 이에 매장 매니저가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당시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는 김 씨에게 매장 매니저가 1.5m 길이의 빗자루를 휘두르는 장면 등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TV로 촬영됐으며, 이 동영상은 29일 김 씨의 변호인 측에 의해 공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뉴욕, #맥도날드, #한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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