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의 포스터.

영화 <헝거>의 포스터. ⓒ 영화사 오드


영화 <스티브 잡스>로 201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마이클 패스벤더의 첫 주연작은 아일랜드 독립 투쟁을 다룬 <헝거>였다. 지난 2008년 발표된 <헝거>가 오는 3월 17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헝거>는 아일랜드 독립투사인 보비 샌즈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보비 샌즈는 영국으로부터 아일랜드를 독립시키기 위한 IRA의 주요 인물이다. 영국 공수부대의 실탄 발사에 맞섰다는 이유로 14년 형을 받고 벨파스트 메이즈 교도소 안에서 단식투쟁을 하며 수감자의 정치범 대우를 요구하기도 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해당 인물을 위해 14kg의 체중을 감량하며 캐릭터에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이 작품의 연출자 역시 <노예12년> 등으로 인권 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스티브 맥퀸 감독이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어릴 적 TV에 자주 등장하던 보비 샌즈에게 강렬한 느낌을 받고 영화화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었다.

영화 수입사 오드 측은 <헝거> 국내 개봉에 대해 "(해외에선 개봉한 지 오래됐지만) 국내 정세 등 시의성을 생각해서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며 "거대 권력에 저항하는 마지막 보루가 결국 신체를 사용하는 방법인 만큼 지금 우리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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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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