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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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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전국 지역위원장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일부 지역위원장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뽑기로 하고, 지난 6월 27~29일 사이 공모 결과 460명이 신청해 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위원장은 조강특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남의 경우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인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양산을(서형수), 사천남해하동(제윤경, 비례대표)와 단수후보신청한 마산회원(하귀남)은 최고위 의결까지 거쳤다.

최근 조강특위의 지역위원장 단수 후보 추천과 관련해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영고성지역위원회다. 지금까지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백두현 위원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고성군수에 당선해 취임했다.

통영고성지역위원장에는 홍순우 전 위원장과 양문석 전 중앙당 사무부총장, 김영수 당원이 신청했다. 조강특위는 양문석 후보를 단수 후보로 최고위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반발하는 당원들이 있다. 김정렬 민주당 통영상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은 11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역위원장 선출에 있어 복수 신청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면접절차도 없이 밀실에서 단수후보 결정을 내린 처사는 새로운 적폐를 낳는 것이며 비민주적인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영고성 지역의 권리당원의 수가 이미 1000여명을 넘긴 상태에서 지역위원회의 활성화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서는 과거 정당시절에나 있었던 중앙낙점형식의 지역위원장 선출방법이 아니라 당원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이루어지는 완전 경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특정 후보와 거래를 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당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강특위의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단수후보 결정에 대해 당원들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의견서를 지난 9일 중앙당에 제출하기도 했다.

진주갑·을 지역위원장 후보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다. '진주갑'에는 정영훈·허정현·이규섭 후보, '진주을'에는 서소연·갈상돈·김헌규 후보가 신청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진주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

김아무개 당원은 전화통화에서 "지역위원장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많다. 특히 지난 6월 진주시장 선거에서는 패했고, 지역위원장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많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에 현 위원장을 다시 할 경우 탈당하겠다고 하는 당원들도 있다"며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거제지역 위원장에는 윤영 전 국회의원과 이영춘 전 삼성중공업 상무, 문상모 전 서울시의원,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조 위원장이 신청했다. 변광용 전 거제지역위원장은 거제시장에 당선해 취임했다.

권민호 전 거제시장은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으로 신청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이전에 전국 지역위원장을 공모 과정을 거쳐 새로 뽑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강특위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태그:#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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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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