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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사진은 1장을 제외하고, 60mm*70mm 규격의 포지티브 중형필름(E100VS)으로 촬영 후 직접 스캔작업을 통해 디지털화 하였습니다. - 기자 말

여수 사도는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곳이다. 테마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지만, 굳이 그런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지천에 널린 공룡발자국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1제곱킬로미터에도 훨씬 못 미치는 면적에 공룡 발자국이 3000개가 넘으니 쉬이 발견되는 것이 당연하다.

(Portra400)30kg이 넘는 배낭짐. 하지만 먼지없이 맑은 하늘 덕에 기분은 날아갈 듯 했다.
▲ 부두로 가는 길 (Portra400)30kg이 넘는 배낭짐. 하지만 먼지없이 맑은 하늘 덕에 기분은 날아갈 듯 했다.
ⓒ 안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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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8일 1박2일 동안 돌아본 사도에는 공룡발자국을 비롯해 다양한 지질구조가 드러나 있었다. 마치 지구가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실시간 파노라마로 감상하는 듯 했다. 사람이 많지 않아 더욱 그랬다. 눈 앞에 공룡이 돌아다녀도 그다지 부자연스럽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번 여수 사도 여행의 주제는 '시간'이었다. 일부러 유통기한이 10년이나 지난 필름을 준비했다. 2012년에 단종된 필름이라 현재는 생산하지 않는 필름이다. 낡은 필름에 5분 이상의 장노출을 주어 섬의 기나긴 역사를 상징적으로나마 담아보고 싶었다.

아래는 그 결과물 중 하나이다. 10분간의 장노출을 통해, 세월의 흔적 위에 물결의 흔적을 남기고, 물결의 흔적 위에 나무 그림자의 녹색빛을 남겼다. 지구는 살아있다!

10분의 장노출. 필름은 디지털센서보다 장노출에 훨씬 능하다.
▲ 7천만년의 시간을 그려보다 10분의 장노출. 필름은 디지털센서보다 장노출에 훨씬 능하다.
ⓒ 안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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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안에서 1시간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면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는 하루에 두 번 떠난다. 백야도에서 출발하는 배는 훨씬 더 자주 있고 배의 크기도 크다. 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엑스포역과 가까운 여수연안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했다.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여러 섬을 거쳐 사도를 오가는 배. 태평양1호의 모습.
▲ 사도를 오가는 배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여러 섬을 거쳐 사도를 오가는 배. 태평양1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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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라 출렁임이 많지만 이렇게 문이 열려있으면 수면이 곧 눈높이가 된다.
▲ 출입문을 액자 삼아 작은 배라 출렁임이 많지만 이렇게 문이 열려있으면 수면이 곧 눈높이가 된다.
ⓒ 안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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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개도와 상화도, 그리고 하화도를 지나 사도에 도달했다. 다시 떠난 배는 낭도를 거쳐 여수 연안으로로 돌아갈 것이다. 선착장이라고 할 것도 없는 작은 뜬부두 위에 발을 내리니 한 눈에 들어오는 여러 개의 섬들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공룡 모형 두 마리가 보였다. 티라노 사우르스다.

단순히 흥미만을 위해 티라노를 놓은 것은 아니다. 이곳 사도의 공룡발자국이 가치가 큰 것은, 개중에 상당 수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있기 때문이다.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은 그리 흔하지 않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사도 본섬, 중도, 증도, 장사도가 보인다.
▲ 부두에서 본 모습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사도 본섬, 중도, 증도, 장사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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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두 마리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 사도 입구 공룡 두 마리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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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섬을 걸어본다. 사도 본섬과 중도까지는 다리로 연결되어있고 모두 돌아보아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장사도는 밀물이 심하면 가는 길이 끊기고, 증도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큰 바위길이 있어서 파도만 잔잔하다면 만조 때를 제외하고는 걸어서 들어갈 있다.

섬의 내부에는 20가구 정도의 민가가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거의 모두 민박집을 운영한다. 식사를 하려면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사람이 밀려서가 아니라 사람이 적어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음식을 웃돌게 준비해 놓을 수 없다.

지정문화재인 사도의 돌담
▲ 사도의 돌담 지정문화재인 사도의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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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민 한 분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 그물 깁는 아낙 살랑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민 한 분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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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10분이나 걸었을까? 눈 앞에 섬의 끝이 보였다. 지도로 볼 때도 작았지만 직접 걸어보니 더욱 아담한 섬이었다. 사도교라고 명명된 짧은 다리를 지나면 중도가 나온다. 이곳 사람들은 '간뎃섬'이라고 부르는 섬이다. 중도의 끝자락에는 '양면해수욕장'이 있다.

왜 이름이 양면해수욕장인지는 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참 직관적이고 재밌는 이름이다. 비박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텐트를 치고, 먹물이 스미듯 바닷물에 어둠이 잠기는 것을 시나브로 감상하곤 한다.

매끄럽게 조성된 보도길을 5분만 걸으면 본섬의 끝이 나온다. 건너 보이는 섬은 중도.
 매끄럽게 조성된 보도길을 5분만 걸으면 본섬의 끝이 나온다. 건너 보이는 섬은 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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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길 양쪽으로 바닷물이 넘실댄다. 영업하는 해수욕장은 아니기 때문에 어업 찌꺼기들, 해조류 등이 조금씩 널려있지만 고즈넉한 풍경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 양면해수욕장 모래길 양쪽으로 바닷물이 넘실댄다. 영업하는 해수욕장은 아니기 때문에 어업 찌꺼기들, 해조류 등이 조금씩 널려있지만 고즈넉한 풍경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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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해수욕장 건너편으로는 두 개의 섬이 있다. 왼편은 장사도, 오른편이 증도이다. 증도 탐방은 익일 아침으로 미루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사도 본섬의 서편으로 가본다. 서편에는 퇴적층과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있다.

멀리 보이는 것은 고흥 반도이다. 바닥에 널려있는 각진 돌은 퇴적암이 침식되어 떨어져 나온 것이고, 커다랗고 둥그런 바위들은 다른 곳에서 물을 타고 굴러온 것이다.
▲ 사도의 서편 멀리 보이는 것은 고흥 반도이다. 바닥에 널려있는 각진 돌은 퇴적암이 침식되어 떨어져 나온 것이고, 커다랗고 둥그런 바위들은 다른 곳에서 물을 타고 굴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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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켜켜히 쌓인 지층을 볼 수 있고 그 사이로 마그마가 관입해 만든 지질구조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의 풍광과 다소 이질적인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 이들의 정체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곳에서 침식으로 떨어져나온 커다란 암석이 파도 등에 의해 풍화되어 형성되었을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표이석'일 경우로 다른 곳에서 물의 힘으로 인해 이동해 온 경우이다. 보통 이렇게 이질적인 모양을 보이는 경우는 '표이석'일 가능성이 큰데, 성분분석을 해보면 더욱 정확할 것이다.

공룡 발자국이 워낙 많은 섬이니, 이런 돌들이 마치 공룡의 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큰 돌들 공룡 발자국이 워낙 많은 섬이니, 이런 돌들이 마치 공룡의 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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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암 지층의 약한 곳으로 마그마가 관입한 지형.
▲ 쐐기처럼 박힌 마그마 퇴적암 지층의 약한 곳으로 마그마가 관입한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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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에도 둘레길이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둘레길이 많이 생겼다. 정상으로 치닫는 코스와는 달리 완만하게 둘러가는 길을 다양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수직적으로 오르는 인생길 외에도 제 주변을 살피면서 즐기는 삶의 방식 또한 인정되는, 시대적인 흐름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사도에도 둘레길이 있다. 육지의 그것과는 반대로 이곳의 둘레길은 다른 길보다 더 높다. 해안길과 비교되는 것이니 당연하다. 그래봤자 해발높이가 100m도 채 되지 않는다. 한참 오르다보면 땀이 날 때 쯤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되고 중도의 모습이 보인다.

둘레길에서는 바다가 시종일관 보이지는 않는다. 위 사진은 중간에 처음으로 바다가 보이는 장면이다.
▲ 중도의 뒷모습 둘레길에서는 바다가 시종일관 보이지는 않는다. 위 사진은 중간에 처음으로 바다가 보이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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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리는 '사도교' 보이는 섬은 중도(간뎃섬)이다.
▲ 둘레길 정상에서 작은 다리는 '사도교' 보이는 섬은 중도(간뎃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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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의 시간을 필름에 담다

애초 계획했던 장노출 사진을 찍을 시간이 왔다. ND필터를 이용해 셔터스피드를 길게 늘일 수 있지만 내가 가진 필터의 종류는 햇빛이 약해져야만 충분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 다시 양면해변과 둘레길을 찾았다.

필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기한이 지나버리면 점차 맺히는 상이 흐려지고 색감이 틀어진다. 이번에 챙겨간 필름은 코닥의 E100VS. 현상을 하면 투명한 베이스에 실제 사진의 색이 그대로 보이는, 포지티브 필름이다. 냉동보관을 했기 때문에 필름의 질이 크게 저하되지는 않았지만 세월에 장사 없다고, 어쩔 수 없이 틀어진 색감은 스캔시 하나하나 바로잡았다.

노출 4분. 조리개 32. 가변ND필터 사용.
▲ 사도의 시간(1) 노출 4분. 조리개 32. 가변ND필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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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시간 4분. 조리개 32. 가변ND필터 사용.
▲ 사도의 시간(2) 노출시간 4분. 조리개 32. 가변ND필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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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시간 8분. 조리개32. 가변ND필터 사용.
▲ 양면해변의 저녁 노출시간 8분. 조리개32. 가변ND필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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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시간이 긴 만큼 어둠이 빨리 찾아왔다. 낮에 보아 둔 둘레길 정상을 다시 올랐다. 사도교에 가로등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였다. 검푸른 구름이 하늘을 덮었고, 무거운 밤바다를 긴 시간 동안 담았다.

노출 시간 10분. 조리개 22,
▲ 사도의 밤 노출 시간 10분. 조리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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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알짜배기 풍경은 '증도'에 가득

익일 오전에는 증도로 향했다. 첫 날 날씨는 맑았지만 물때가 적절치 않아 하루 뒤로 미뤘던 것이다. 양면해수욕장을 쭉 걸으면 증도로 들어가는 바위 징검다리가 나온다. 처음에는 자연이 만들어 준 돌다리인 줄 알았으나 이내 인공적으로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위마다 풍화된 정도와 양상이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증도는 평범한 바위섬에 불과해 보인다.
▲ 바위길이 연결해주는 증도 이 때까지만 해도 증도는 평범한 바위섬에 불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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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는 토도라고도 하는데, 가장 많이 불리우는 명칭은 시루섬이다. 어느 포털사이트 지도에는 시루섬이 다른 위치로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틀린 것 같다. 마을의 이정표, 백과사전 등이 모두 증도를 시루섬이라고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에서 증도를 바라보면 그저 평범하게 생긴 솔섬에 불과하다. 하지만 징검다리를 건너 섬의 뒤편으로 돌아가면 딴 세상이 열린다. 그 별천지의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용궁을 지키던 별주부. 커다란 거북바위가 거짓말처럼 등장한다.

이순신장군이 이 바위를 보고 거북선을 처음 생각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 거북바위 이순신장군이 이 바위를 보고 거북선을 처음 생각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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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섬은 왕성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마도 7천만 년 전일 것이다. 그 때에 전지구적으로 화산활동이 활발했으면 이곳 또한 퇴적암층 위에 화성암들이 자리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가장 위압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바로 얼굴바위의 모습이다. 굳게 다문 입술을 지나면 고래바위도 만날 수 있다.

가뜩이나 얼굴의 옆모습을 닮았는데, 여름철 나뭇잎이 구레나룻을 만들어주었다.
▲ 얼굴바위 가뜩이나 얼굴의 옆모습을 닮았는데, 여름철 나뭇잎이 구레나룻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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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와 커다란 바위산이 보인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의 크기로 대충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고래바위 고래바위와 커다란 바위산이 보인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의 크기로 대충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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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 보면 커다란 바위에 매우 다양한 입자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퇴적암인 '역암'일 수도 있고 화산활동의 결과인 '거력응회암'일 수도 있다. 겉보기로는 구분이 불가능하지만, 주변의 양상을 보면 이 암석은 화산활동의 결과물일 확률이 높다. 사도에 있는 퇴적암의 종류에 역암은 하나도 없었고, 기반암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표이석일 확률 또한 없기 때문이다.

다른 바위와 구분이 될 만큼 색다른 바위의 모습.
▲ 다양한 입자가 보이는 바위 다른 바위와 구분이 될 만큼 색다른 바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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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깔의 표면, 다양한 크기의 입자, 불규칙하게 나 있는 구멍들, 그 가운데 생긴 작은 웅덩이. 수천만년 동안 물과 불과 바람이 빚어 낸 형이상학적 조형물라고 할 수 있겠다.
▲ 세월이 만든 예술품 다양한 색깔의 표면, 다양한 크기의 입자, 불규칙하게 나 있는 구멍들, 그 가운데 생긴 작은 웅덩이. 수천만년 동안 물과 불과 바람이 빚어 낸 형이상학적 조형물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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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바위 밑에서 고래바위 쪽을 바라본 풍경. 풍화침식의 영향으로 발코니와 같은 형태가 만들어졌다.
▲ 바위 밑에서 커다란 바위 밑에서 고래바위 쪽을 바라본 풍경. 풍화침식의 영향으로 발코니와 같은 형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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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이다. 작은 섬마을에 거의 모든 가구가 민박집을 운영하니 숙식 또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공룡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좋아하니 학습과 힐링이 가득한 가족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호연지기를 기르지 못한다고 염려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곳을 미리 공부하여 자녀들이 혹할 만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준비해가면 어떨까. 아이 뿐 아니라 어른 또한 1제곱미터 남짓의 책상을 벗어나, 혹은 1킬로그램도 안 되는 출납장부를 벗어나서 섬의 낭만과 자연의 오묘함을 맛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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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여수, #사도, #공룡섬, #필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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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인 '고산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를 주력기로 사용하며 학생들과의 소통 이야기 및 소소한 여행기를 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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