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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원아들이 야외에서 즐겁게 선생님 말을 듣고 있는 모습 |
ⓒ 한정환 | 관련사진보기 |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낮달만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10월 둘째 날 아침, 가을의 소리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찾아간 곳이 경주 흥무공원입니다. 평소 조용하던 공원에 어린아이들 소리가 제법 요란스럽게 들려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공원 주차장에는 원아들을 태우고 온 어린이집 차량들이 보입니다. 지난여름 원아들을 태운 차량 안에서 어린이가 숨지고 난 사건 이후부터는, 최종 확인을 하고도 저렇게 차량 문을 열어두는 것 같습니다.
조금 아래 잔디가 깔려있는 곳에는 원아들이 선생님과 즐거운 기차 터널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공원에서 놀 때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듯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워 선생님 말을 경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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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원아들과 선생님이 함께 모자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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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곳에서는 벌써 원아들을 데리고 선생님이 아이들과 모자 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천진난만하게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니, 한동안 온통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한, 어린이집 사건 사고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저렇게 아이들과 선생님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현장에서 직접 보고 나니 외손주를 둔 할아버지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