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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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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과 경남 등 전국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국 시·도 방문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자 "지역이 발전전략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을 찾아 지역의 경제인·소상공인·청년 등과 직접 소통하면서 지역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지역경제 행보를 본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활 SOC 사업도 지역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통령의 지역 방문과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가겠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지역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주도로 지역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주도형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북 새만금에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

문 대통령의 전국투어 첫 번째 장소는 전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리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과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와 인력양성을 지원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권역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 원의 민간투자자금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200만 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권역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기업 100개를 유치하고,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5조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에서 가시적으로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서 새만금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번 비전선포를 통해 세계적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관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발전수익 일부를 용지조성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새만금 내부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전선포와 사업계획 발표가 끝난 뒤에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과 송변전계통 조기 구축 등을 위한 관계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여기에는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김제시, 부안군,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개발공사가 참여한다.

태그:#문재인, #전국투어, #전북,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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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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