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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2018년 12월 4일 오전 창원의창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한 뒤 함께 서 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2018년 12월 4일 오전 창원의창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한 뒤 함께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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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는 이루어질까?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민중당에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데 이어 경남진보원탁회의가 정의당·민중당의 단일화 논의를 후보 등록(3월 14~15일) 이전까지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나섰다.

권민호 후보는 지난 4일 여영국·손석형 후보한테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고, 5일 경남진보원탁회의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정의당·민중당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6일 후보 단일화를 놓고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과 민중당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민중당은 '유감'을 나타냈다.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이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이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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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노 의원은 "정의당은 진보단일화를 염원하는 진보원탁회의 대표자들의 진심어린 말씀을 새겨듣고 민중당과의 협의를 성실히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권민호 후보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촛불 부정세력에게 창원 성산을 내어 줄 수 없다'는 민주당과 권민호 후보의 제안은 여영국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창원시민들에게 약속한 첫 일성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여영국 선본에서는 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제안에 대해 동의하며,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회찬의 꿈을 이어 나가길 바라는 모든 조직과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 단일화 그 자체 보다는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낸 논평을 통해 "여영국 후보가 경남진보원탁회의의 추가 협상 권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며 "정확히 말하자면 원탁회의 중재안이 나오지 않을 것을 내다보고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성급하고 저속한 입장변화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측은 "진보원탁회의의 중재를 기다리고, 그 결과에 상관없이 단일화를 위해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손석형 후보와는 너무나 다른 태도다"며 "마치 결렬을 기다린 듯한 모습을 보니 애초에 진보단일화에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닌지 의심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후보측은 "여영국 후보는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에 치우쳐 진보단일화에 대한 창원 노동자, 시민의 열망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며 "창원 노동자 시민들께서 단일화를 진정 바라는 자가 누구인지 가늠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5일 늦은 오후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정의당, 민중당 양 정당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의지를 확인하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후보등록일 마감일까지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기윤 후보와 이재환 후보는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비난하고 있다. 강기윤 후보는 "민심을 왜곡하는 구태의연하고 추악한 야합정치로 창원의 시계를 과거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권민호 후보 "3자 원샷 단일화 강조, 양보 없다" 

권민호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3자 원샷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권 후보는 "범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한 '3자 원샷 단일화' 제안에 동의해 주신 여영국 선본에 감사드린다"며 "'3자 원샷 단일화' 제안은 범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한 각고의 결단이다. 여당의 책임 있는 후보로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협의하겠다는 의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경남진보원회의 많은 노력에도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범민주개혁진영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더 큰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중당에 대해서도 권 후보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3당의 세 후보가 단일화 논의와 관계없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다시 한번 정중히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3자 원샷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양보론이 나오고 있으나, 결단코 후보 양보나 사퇴는 없다"며 "각 후보께서도 그렇듯 저 역시 범민주개혁진영의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창원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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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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