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화제의 팀을 꼽으라면 대부분 아약스를 꼽을 것이다.

본선 조별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번의 무승부를 따낼 때까지만 해도 아약스가 준결승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아약스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2차전 마드리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어 아약스는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9년 4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아약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아약스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왼쪽)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 타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년 4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아약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아약스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왼쪽)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 타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무서울 것 없는 아약스의 돌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총합 스코어 3-2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정도면 아약스가 4강에 진출한 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닌 실력에 의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10'

아약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10경기에서 총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당 평균 1실점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4팀 중 토트넘(14실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아약스는 총 6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중 5경기를 팀의 승리나 무승부로 만드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19'

아약스의 주장을 맡고 있는 더 리흐트는 만 19세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구단 역사상 최연소 주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수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수비수'다. 더 리흐트는 이미 17세의 나이에 아약스 2군팀인 용 아약스(네덜란드 2부리그)의 주장을 맡은 바 있다.

'22'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아약스는 22년 만에 챔스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아약스는 당시 1996-97 시즌 준결승에서 유벤투스를 만났고 2전 전패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로부터 22년 후, 후배들이 유벤투스에게 복수를 한 셈이다. 추가로 아약스는 2004-05시즌 박지성이 이끌었던 PSV 아인트호벤에 이어 21세기 들어 네덜란드 클럽으로는 2번째 준결승 진출을 기록했다.


'23'

아약스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32팀을 통틀어 최다 경고(23장) 획득 팀에 올라 있다. 아약스의 왼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타글리아피코는 출전한 8경기에서 무려 5장의 경고를 받으며 2차례나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았다. 또한 아약스는 8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최소 1장의 경고를 받았다. 한 경기 최다 경고 횟수는 총 4번이며 조별리그 4차전 벤피카와의 경기와 8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각각 4장 씩 경고를 받았다.

'27'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 출전한 아약스의 선발 선수 11명의 평균 나이는 약 27세이다. 30세 이상의 선수는 두산 타디치(30세), 라세 쇠네(32세)로 단 2명이었다. 최연소 선수는 만 19세인 더 리흐트였다. 참고로 아약스 전체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만 35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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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챔피언스리그 챔스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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