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만난 가로수입니다. 가로수에 옷을 입혀 놓은 듯 지나치게 많은 끈이 묶여 있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로수에 매여진 끈은 무엇인가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입니다. 현수막을 다는 행위가 불법이기에 적발되는 시기에 철거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철거시에 재대로 철거되지 않으면서 끈만 그대로 남아 나무를 아프게 합니다. 애초에 현수막을 달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철거 할때도 세심하게 나무를 배려하여 깨끗하게 철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철거되지 않은 끈 때문에 나무가 고통받거나 죽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가로수의 아픔을 공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