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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중구 출마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중구 출마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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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선거 개입 논란의 중심에 선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6일 울산 중구 출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선거 개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 경선 완주의 뜻을 내비쳤다. (관련 기사 : 검찰이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소환 조사하는 까닭)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8년 시장선거 경선배제 이후 지역위원장 공모 탈락, 울산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까지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저의 앞을 가로막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2년 바보 노무현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추구하며 시작한 정치활동에서 가장 어렵고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민주당이 집권하고 당내에서 맞이했다"라면서 "19년 동안 울산에서 민주당을 지키며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명일 때도 당의 명령을 받들어 출마하면서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명 '송모씨 수첩사건(송병기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기록된 자신과 관련한 기록을 지칭)'으로 4차례 검찰조사를 받으며 겪은 정치적 고난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면서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해 못하고 민주당의 정신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민주당의 승리에 편승하기 위해 논의한 비열한 행위의 흔적들이 그 수첩에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지켜온 민주당에서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비겁한 정치적 음모를 꾸민 자들에 의해 공격받았을 뿐"이라면서 "거듭된 낙선과 여러 시련속에서도 당당히 버티어 왔지만 이번에는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 받은 상처가 크지만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출마의 변을 내세웠다.

임동호 "수첩사건, 민주당을 지켜온 임동호가 겪은 정치적 고난의 음모"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경선에 당당히 임할 것을 밝히며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돌렸다.

그는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김기현 전 시장의 선거패배는 촛불정신 앞에서 사라진 낡은 정치의 결과"라면서 "선거패배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통하여 선출될 것이며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중단없는 개혁정책의 성공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일명 '송모씨 수첩사건'을 통하여 드러난 것은 민주당을 지켜온 임동호가 겪은 정치적 고난의 음모일 뿐"이라면서 "민주당의 정신을 지키고 촛불혁명의 위대한 명령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태그:#임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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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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