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퇴원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퇴원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존슨 총리가 런던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해 총리의 지방관저인 체커스로 옮겼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지난 5일 주요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존슨 총리는 이튿날 상태가 악화되면서 중환자실로 이동해 집중 치료를 받았다. 지난 9일 상태가 나아지면서 일반 병동으로 복귀한 존슨 총리는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존슨 총리가 당분간 지방관저에서 머물며 집무에 복귀하지 않고,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국정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BBC는 이동제한령을 비롯한 주요 사안의 결정에는 존슨 총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나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그들에 대한 감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의료진이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견디며 헌신하는 것을 봤다"라며 "특히 나의 상태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48시간 동안 나를 떠나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태를 지켜본 두 간호사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고통스러운 자가 격리를 견디고 있는 수백만 영국 국민에게도 감사하다"라며 "NHS는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자산이며, NHS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612명으로 늘어났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영국이 코로나19 사망자 1만 명이 넘은 국가들에 합류한 다소 우울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커질 것이냐는 국민들의 행동에 달렸기에 예측할 수 없다"라며 "그러므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보리스 존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