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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된 수상한 보트가 밀입국에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 보트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의 사람 5~6명의 행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된 수상한 보트를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된 수상한 보트를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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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현재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 보트의 엔진인 '야마하60'의 제조번호를 확인한 결과 국내 유통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FRP선체도 국내 선박 등록이 안 된 무등록 보트로 확인됐다.

또 중국산 빵, 생수, 구명 조끼 등 중국 사람들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물품들이 보트에서 다량 발견이 됐다. 이에 중국인 밀입국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밀입국에 사용된것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보트
 밀입국에 사용된것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보트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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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당국은 23일 과학 수사대가 지문 감식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지문을 경찰청에 보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일본 야마하 본사에도 해당 보트에 쓰인 야마하60 엔진의 판매처를 확인 요청하는 등 내일부터 국제 공조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보트는 지난 20일부터 인적이 드문 해당 해변에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어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어민도 "평소에도 그 해변은 양식장과 군부대 초소가 있어 잘 안 가는 지역 곳으로 지역민들도 아는 사람들만 가끔 낚시하러 가는 외진 곳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해변에서 가까운 십리포(의항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서 5, 6명이 태안행 시내버스를 타는 장면도 발견했다. 당국은 이들이 해당 보트에서 내린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군 장병들이 수상한 보트가 발견된 인근 해변을 수색하고 있다.
 군 장병들이 수상한 보트가 발견된 인근 해변을 수색하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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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군 장병들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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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근에는 안개가 자욱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군경은 이른 아침부터 인근 해변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관계 당국자는 "현재 중국 밀입국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합동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주말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마저 빠르게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조속한 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태그:#밀입국, #태안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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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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