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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5일 오후 청사에서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장마 이후 녹조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수질관리협의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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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낙동강에 녹조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대책을 논의했다.

낙동강청은 15일 오후 청사에서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장마 이후 녹조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수질관리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낙동강수계 5개 시‧도,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2개 기관의 수질‧수량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질관리협의회는 2012년부터 운영 중이며 낙동강의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 기구로서 낙동강수계 12개 물관리 기관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낙동강청은 "현재 낙동강은 지난 주말부터 내린 많은 장맛비로 대부분의 녹조는 사라진 상태이나, 7월 말 이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중하류를 중심으로 녹조의 급증이 예상된다"고 했다.

낙동강 4개 지점 중 중‧상류의 해평(옛 칠곡지점)과 강정고령 지점은 아직 조류가 발령하지 않았고, 하류인 칠서(함안) 지점은 '경계'단계, 물금‧매리(양산‧김해) 지점은 '관심'단계가 발령 중이라고 낙동강청은 밝혔다.

정부는 조류발생에 따른 정수처리 기능 저하와 일부 남조류의 독성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조류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2회(주) 연속 채취해 검사 결과에 따라 '관심'→'경계'→'대발생'으로 구분된다.

낙동강청은 "협의회에서는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하류 지역의 대응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장마 이후 녹조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했다.

협의회에서는 폐수배출시설을 특별점검하고 퇴‧액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오염물질의 수계유입 차단을 위한 오염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장마 기간 하천 변에 쌓인 부유 쓰레기를 신속 제거하기로 했다.

또 협의회는 정수장에 대해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 운영을 강화하여 조류 발생에 따른 맛‧냄새물질과 독성물질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호중 청장은 "장맛비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과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해 녹조의 급증이 우려된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녹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