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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이 13일 강릉시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이 13일 강릉시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강릉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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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보도] "개천에 뛰어내려라" "얼마 받아먹었냐"... 시장님의 도넘은 폭언 http://omn.kr/1szsl

상습적으로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김한근 강릉시장이 13일  "성격도 급해 질책의 강도가 높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마이뉴스>가 상습 폭언 사실을 단독보도 한 지 보름이 지나 나온 사과다.  

이날 김한근 시장은 현안사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상습폭언'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폭언 문제는 송구하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굉장히 쑥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마음이 아픈 직원이 있었다면 내부 게시판을 통해 충분한 양해를 구하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4월 28일, 김 시장은 회의에 참석하거나 부서별 단체로 결재를 받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에게 "(업체에게) 얼마 받아먹었어요?", "영혼이 없다", "사표 써라", "남대천(강릉의 하천)에 가서 뛰어내려"라는 등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사과에서 김 시장은 폭언의 원인을 공무원에게 돌리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김 시장은 '남대천에 가서 뛰어내려'라고 알려진 말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이 문화도시와 관련해 계획안을 가져왔는데 공모 사업에 딱 떨어지기 좋은 포맷으로 가져와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사표내라'는 발언은 "최근 교동 7공원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제기된 궁도장 이전 문제에 대해 사전 대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발언은 "(공무원이) 관행이라고 하지 말고 업자들과 결탁하지 말라는 이야기고, 시민의 편에서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하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습폭행' 논란에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쟁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태그:#강릉시, #김한근, #상습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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