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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아무개 중사가 2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됐다. 사진은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들어가는 모습. 20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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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4일 오후 2시]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이 4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피해 부사관이 소속돼 있던 비행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 검찰단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수사를 위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공군 제15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해 오늘 10시경부터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은 아울러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 과거 피해자가 근무했던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국방부 검찰단이 지난 1일 이번 사건을 이관받은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검찰단, 부실수사 의혹 입증할 증거 확보 주력

검찰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A중사가 지난 3월 초 소속 부대인 제20전투비행단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군사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실수사 및 공군본부 보고 누락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성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A중사를 부대 상관들이 회유하고 협박·은폐하는 과정에서 상부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성추행 피해를 당한 A중사가 전출을 간 15비행단 간부들이, A중사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관심 병사 취급을 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일 성추행 가해자인 20전투비행단 소속 장아무개 중사를 강제추행 치상 등 협의로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