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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대법원 선고 뒤, 경남도청 현관을 나오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대법원 선고 뒤, 경남도청 현관을 나오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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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대법원 상고심 기각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자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판결로 김경수 전 지사는 징역 2년의 유죄가 확정됐으며 향후 7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김 전 지사는 대법 선고 후 경남도청을 떠나면서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제게 막혔다고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들께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드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특히 지난 3년 동안 도정에 적극 도와주신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지사는 "하지만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 고맙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곧바로 관사로 돌아간 뒤 귀가했다.

이날 경남도청 현관과 마당에는 김경수 전 지사 지지자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과 김영진·김경영 경남도의원,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응원합니다"거나 "함께 하겠습니다", "미소천사 김경수 사랑합니다"고 쓴 손팻말과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김 전 지사는 2016년 12월부터 2018년 2월 사이 '드루킹' 김동원씨 등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에 공감·비공감 신호를 조작하는데 공모한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재판에 남겨졌다. 또 김 전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경남지사)를 앞두고 선거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인 '아보카' 도아무개 변호사한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공 의사를 밝힌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아 왔다.

김 전 지사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상고했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유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는 이날 김 전 지사와 특별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에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김경수 지사 지지자들이 모여 손팻말을 들고 있다.
 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에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김경수 지사 지지자들이 모여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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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
 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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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경수 지사,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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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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