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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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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2일 오전 11시 13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던진 이준석 당대표 측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정치 경험이 짧은 점을 지적하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둘러싸여 상황 판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윤석열 후보가 위기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윤핵관'에게 왜곡 보고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정무실장은 '1박 2일 동안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 상황이 전개되는 동안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연락이 안 왔다"면서 "직접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 후보가 '저게 저럴 일이냐'라고 한 말 보셨나"라고 묻자 김 정무실장은 "정치를 많이 안 해보신 분이고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치 현장에서 직접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상세한 보고를 혹시 받지 못한다면, 보고하신 분의 편향된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가미돼서 보고를 받는다면, 실제로 후보께서 '그게 정당민주주의 아니냐' 이렇게 발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에게 보고되는 과정에서 왜곡 전달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는 말에  김 정무실장은 "그렇기 때문에 '조수진 최고(위원)가 가서 사과하고 대표가 사과 받아주고 이러면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이라며 "중간에 전달이나 보고가 정확히 안 되면 '(지금이) 굉장히 위기 상황이다 또는 좀 문제가 많다' 이런 인식을 못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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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전달자가 누구인 것 같으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지만, 이른바 '윤핵관' 아니겠느냐"라면서도 "이준석 대표는 옹졸한 자기 정치를 한다고 그러고 조수진 최고위원한테는 당장 사과할 일을 그런 일을 하냐, 이렇게 양비론을 펼쳤던 분도 윤핵관 중에 한 명 같다"라며 은연 중 장제원 의원을 지목했다.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도 열어놨다. '선대위로 돌아갈 여지가 아직 남아 있나'라고 묻는 말에 김 정무실장은 "당 대표 최대 임무는 선거에 승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지난 21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를 두고 "저게 저럴 일인가 싶다. 몇 달 지나고 (대선이 끝나고) 나면 없어질 조직인데 무슨 파워게임이 있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었다.

태그:#윤석열, #이준석, #김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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