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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봉성산 훼손.
 구례 봉성산 훼손.
ⓒ 지리산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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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은 구례 봉성산(해발 166m) 훼손과 관련해 '원상 복구' 등을 촉구했다.

지리산사람들은 28일 낸 "산지관리법 위반, 봉성산 훼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례군은 봉성산 자락에 '봉덕정 정비공사'를 벌였다. 봉성산에 있는 국궁장(사정)을 3800㎡에서 5300㎡로 확장하는 공사를 한 것이다.

이 공사로 인해 높이 10m, 너비 7m의 절개지가 생겼다. 지리산사람들은 "공사로 인해 높이 10m 내외 벚나무와 참나무, 동백 등이 수백그루 잘려나갔다"고 했다.

봉성산에서 파낸 흙은 '구례 골프 연습장 예정지' 복토작업에 사용되었다.

지리산사람들은 "봉성산은 구례의 주산이자 진산이다. 봉성산은 구례군민 모두에게 소중한 숲이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상 자연녹지지역이며 근린공원이고, 산지관리법에 의한 보전산지이다"고 설명했다.

지리산사람들은 "파헤쳐진 봉성산이 하루빨리 옛 모습을 찾기를 원한다"며 "구례군은 주민,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훼손된 봉성산에 대한 원상복구계획을 즉각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함에도 김순호 구례군수는 하루빨리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구례군의회는 원상복구는 어렵다는 식의 말을 흘려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구례군과 구례군의회는 훼손된 봉성산의 원상복구와 함께,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실들에 대해 거짓 없이 밝히고,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리산사람들은 "주민을 무시하고, 산사태 등 주민의 안전도 고려하지 않고, 관련 법을 위반한 구례군의 이번 행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봉성산 훼손을 계기로 구례군의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례 봉성산 훼손.
 구례 봉성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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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구례군, #봉성산, #지리산사람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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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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