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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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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존경하는 어른"이라며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는 이틀 전(26일)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만나보겠다고 그러면 만날 수는 있는 것"이라고 한 말에 대한 화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방문 후 취재진으로부터 '김종인 위원장과 자주 연락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종인 전 대표님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 어른이셔서 자주 연락드린다"며 "또 연락드리면 필요한 조언도 해주시고 가야할 길도 제시해주시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만남이) 필요한지 안 한지 판단은 좀 이르긴 하다"면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어른이시니까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반발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11일 간 단식 농성을 벌일 때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권고로 중단한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도 김 전 위원장을 두고 "인간적으로 존경하고 잘 모시고 싶은 분"이라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냐'는 질문에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그러면 만날 수는 있는 것"이라며 "내가 굳이 자연인의 입장에서 그것을 거부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후보를 만났을 때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해줄 수도 있다"면서도 직접 선거를 돕는 일 등에 관해선 "그런 짓은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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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재명,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상식적 얘기해줄 것" http://omn.kr/1x2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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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6월 17일 오전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당에서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분당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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